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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RXC, 해 넘긴 프리시리즈A 200억 유치티메프 사태·비상계엄 여파…투자사 잠정 결정, 납입 프로세스 지연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30 07:45:5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XC의 프리시리즈A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 마무리가 해를 넘길 전망이다. RXC는 올해 상반기부터 20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를 한 번 더 유치하기 위해 기업설명회(IR)를 돌았지만 티메프 사태, 비상계엄 사태 등 영향으로 투자사들의 소극적인 기조가 이어져 투자금 납입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6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RXC의 프리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가 내년까지 이어진다. RXC의 기존 투자사 관계자는 “아직 투자 라운드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사들은 잠정적으로 결정이 났는데 몇몇 VC 내부에서 심사위원회 등 투자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위메프와 티몬에서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는 이슈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손실을 입은 이들의 수는 50만명에 달하며 피해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다른 플랫폼 사업자에 업계 신뢰도가 하락해 RXC에 투자하려던 VC들도 추가적인 자료를 회사에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지난 3~4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로 투자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받았다.

익스텐션 라운드는 직전 라운드와 동일한 시리즈 단계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RXC가 마지막으로 투자를 받은 시기는 2022년으로, 당시 플랫폼 기업의 몸값이 팬데믹 여파로 크게 뛸 때였다. RXC는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을 높이지 않고 직전 라운드와 같은 밸류에이션으로 추가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

RXC의 프리시리즈A 밸류에이션은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시드 투자 유치 당시 5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2022년 프리시리즈A 투자에서는 12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RXC는 쿠팡 창업멤버이자 국내 소셜 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 의장 출신 유한익 대표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운영한다. 프리즘은 사진과 텍스트보다 고감도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을 주로 사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품과 브랜드의 본질을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회사는 이번 프리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에서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비재 제조·소싱 인프라를 가진 종합유통기업과 미디어·엔터 기업, 협업 가능한 포트폴리오사가 있는 재무적 투자자(FI) 등 다양한 투자자와 투자 논의를 이어갔다.

회사는 이번에 유치하는 투자금을 통해 손익분기점(BEP)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운영자금 및 미디어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이벤트와 글로벌 사례 다각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RXC는 2021년 시드투자로 200억원, 2022년 프리시리즈A 투자로 200억원을 유치했다. 시드 라운드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에프앤에프(F&F), 매일유업 등 다양한 제조사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라이프스타일중앙준비법인(JTBC중앙그룹), 제트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도 주요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회사는 2022년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열었고 라이프스타일중앙준비법인, 제트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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