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첫 톱10 진입' 케이알앤파트너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컴포즈커피 매각 등 9109억 실적 기록, 올해도 상승세 이어질 듯
감병근 기자공개 2025-01-06 08:06:3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인수합병(M&A) 자문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위축된 시장 상황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크로스보더 등 다양한 형태의 딜에 두루 자문을 제공하며 거둔 성과다. 현재 진행 중인 복수의 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3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작년 완료 기준으로 금융자문 분야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는 8건으로 총 거래 규모는 9109억원이었다.
케이알앤파트너스가 리그테이블 10위 이내로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 규모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성적은 2018년 달성한 14위였다. 당시에는 8건의 거래를 통해 9020억원 규모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작년 한 해 실적을 모두 매각 자문을 통해서만 확보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바이아웃, 투자유치 등 다양한 형태의 딜을 수행했다.
작년 실적 중 하이라이트는 컴포즈커피 매각이었다. 필리핀의 대형 식품업체인 졸리비푸즈가 기존 오너로부터 컴포즈커피 지분 100%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건이었다. 작년 이뤄진 크로스보더 M&A 가운데 시장 주목도가 가장 높았던 딜로도 꼽힌다.
크로스보더 딜은 일반적으로 자문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컴포즈커피 매각을 통해 대규모 크로스보더 딜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시장에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케이알앤파트너스가 최근 2년간 이어진 좋은 흐름을 올해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2023년에도 8615억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고금리로 위축된 M&A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오리온테크놀리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몰리면서 매각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매도자인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희망 가격은 1300억~14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해당 딜이 상반기 내에 성사되면 올해 케이알앤파트너스의 행보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오리온테크놀리지 매각 외에도 PEF 운용사발 딜을 여럿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큐더스 출신인 김대중, 유세현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대형 회계법인과 글로벌 IB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M&A 금융자문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독립계 자문사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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