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에프앤디, 손대희 사장 체제 출범…2세 경영 본격화 그룹 핵심영역 해외산업·NPL서 주요 역할…웰컴금융 "대주주 책임경영"
김보겸 기자공개 2025-01-09 12:28:2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금융그룹이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의 장남 손대희 부회장(사진)이 웰컴애프앤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승계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웰컴에프앤디 대주주 손대희 부사장, 사장 승진
웰컴금융그룹은 지난 3일 손 부사장을 웰컴에프앤디 사장으로 선임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자 사장으로 선임됐다"며 "손 사장은 앞으로 해외사업 및 투자금융파트에서 웰컴금융그룹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에프앤디의 최대주주는 손종주 회장으로 50.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웰릭스파이낸셜그룹이 40%, 손대희 사장이 9.90%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웰릭스파이낸셜그룹은 사실상 손 사장의 지분율이 90%에 달한다. 손 사장이 직접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100%를 소유한 디에스홀딩스가 33%를 보유하고 있다.

◇웰컴금융 핵심 글로벌·NPL 사업에 주력
손 사장은 웰컴금융그룹의 해외사업과 NPL(부실채권)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세계은행 그룹인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 투자 계약 체결을 수행한 바 있다. 웰컴금융그룹과 IFC가 향후 3년간 각각 3000만달러씩 총 6000만달러를 베트남 NPL 시장에 공동투자하는 내용이다.
손 사장은 지난 2021년 베트남 NPL법인인 'Welcome Debt Trading'을 설립해 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베트남 NPL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해외사업은 웰컴금융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웰컴금융그룹은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대부업 자산을 줄여갔다. 2021년 대부업 철수로 인한 외형 축소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필리핀과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미얀마, 베트남 등 6개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싱가포르에 중간 지주사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를 설립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했다.

손 사장은 '디에스홀딩스→웰컴크레디라인→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를 통해 해외사업을 챙기고 있다.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는 전체 해외법인을 자회사로 둔 중간 지주사다. 웰컴크레디라인이 지분 51%, 디에스홀딩스가 지분 49%를 보유한다.
손 사장의 승진으로 웰컴금융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웰컴금융그룹 측은 실무에 보다 활발하게 참여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손종주 회장이 이전과 동일하게 그룹 전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손대희 사장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보다 활발하게 실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이 웰컴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NPL 분야에서 어떠한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베트남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장이 손 사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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