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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매각 추진 자동차 부품사업 계열사...포스코 홀딩스 IB 업계 물밑 접촉, 포스코 "사실 아니다"

이영호 기자공개 2025-01-17 10:11:3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이 계열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장인화 회장이 새롭게 그룹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그룹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매각 역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매각을 놓고 복수의 투자은행(IB)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기 전 딜 성사 가능성을 가늠하고 예상 몸값 등 매각 시나리오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3년 12월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00% 자회사로 속해있다. 다만 매각 작업과 관련해선 포스코홀딩스가 관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단계까진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향후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행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포스코가 장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그룹 차원의 대대적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익이 저조하거나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된 곳은 매각 대상에 오르고 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했던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을 매각했는데 이 역시 사업재편 일환으로 읽힌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포스코그룹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STS사업, 코아사업, 후판사업 등 세 개로 압축된다. STS사업과 코아사업에선 엔진 가스켓, 브레이크패드 스프링, 몰딩,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모터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한다. 후판사업은 건축용 강관재 등을 취급한다. 후판사업을 제외하면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문제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적자를 냈다는 점이다. 2023년 말 기준 매출 1조4324억원에 영업손실 23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1조4190억원 매출에 278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3년 적자전환됐고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났지만 조 단위 매출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맞춘 수준으로 분석된다. 그룹 내부에서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됐을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 만약 실제 매물로 나온다면 매각이 원활할지는 미지수"라며 "IB와 접촉하며 시장 반응을 떠본 뒤 의사결정을 내리는 수순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측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매각 추진 사실을 부인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매각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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