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시프트업, '원게임 리스크' 약점 해소신작 '스텔라블레이드' 성과 반영, 영업이익률 67.6%…올 상반기 중국 진출
황선중 기자공개 2025-02-12 07:55:0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이 오랜 약점으로 꼽혔던 '원게임 리스크(one game risk)'를 해소했다. 기존 성장동력 <승리의여신:니케> 인기를 유지하면서 <스텔라블레이드>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했다. 앞으로는 기존 게임의 중국 진출, PC 플랫폼 확장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시프트업, 2024년 영업이익률 67.6%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198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30.4%, 33.8%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67.6%였고 당기순이익률은 33.7%였다. 현금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30억원이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원게임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했다는 점이다. 2년 전인 지난 2023년 실적부터 살펴보면 매출(1685억원)의 97.7%가 <승리의여신:니케>에서 발생했다. <승리의여신:니케> 인기가 약해지면 회사의 전체 실적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였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지적받은 대표적인 불안요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출시한 <스텔라블레이드>가 회사의 약점을 지워낸 모습이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승리의여신:니케> 매출은 1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하지만 <스텔라블레이드> 매출 627억원이 새롭게 더해지면서 회사의 전체 실적은 오히려 성장했다. <승리의여신:니케> 매출 비중도 69.6%로 완화됐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스텔라블레이드>는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트리플A급 지식재산권(IP)으로서 시장에 안착했다"면서 "엔딩이 존재하는 네러티브 기반 싱글 플레이 게임인데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운영했고 글로벌 팬덤을 공고하게 쌓아 나갔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니케' 중국 진출 예정
시프트업은 올해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할 방침이다. 일단 올해 상반기 중으로 회사의 대표작인 <승리의여신:니케>를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수억명의 게임 소비자가 있는 만큼 중국 시장은 게임이 흥행만 하면 단숨에 대규모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꼽힌다.
그 이후에는 콘솔게임인 <스텔라블레이드>를 PC게임으로 재해석해 출시한다. 콘솔게임은 게임 출시 직후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PC게임은 상대적으로 장기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지난해 콘솔 플랫폼에서 매출을 창출한 만큼 앞으로는 PC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트리플A급 게임 시장에서는 PC 기기가 콘솔 기기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PC 버전에서의 성과는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콘솔게임 중 PC에서 흥행한 사례와 저조한 사례를 인지해 분석했고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신작 <프로젝트위치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PC·모바일·콘솔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작 게임이다. 시프트업의 모든 개발역량을 집대성하고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시프트업은 올해 상반기 중 신작의 대략적인 컨셉을 포함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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