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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IMM, 지성배·정일부 각자대표 체제 열었다우리금융 사외이사 만료 후 복귀…변재철 IMM인베 대표 대상 유증 '이목'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14 08:25: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모회사인 ㈜IMM의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IMM은 지성배·정일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IMM은 이와 함께 변재철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주주로 맞기도 해 이목을 모은다. 초기 창업멤버가 아닌 인물이 지배기업의 주주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MM그룹의 주축인 IMM인베스트먼트 모체는 장동우 대표가 1999년에 공동 창업자와 설립한 IMM창업투자다. 이후 송인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와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설립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IMM & 파트너스와 2004년 합병하면서 IMM인베스트가 됐다. 정일부 ㈜IMM 대표는 IMM&파트너스 창업 초기 합류한 인물이다.

11일 VC업계에 따르면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3월 31일부로 ㈜IMM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IMM은 IMM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로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법인으로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배구조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2020년말 까지 IMM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IMM유한회사였다. IMM유한회사는 IMM인베스트먼트 지분 약 79%를 보유하고 있었다. IMM유한회사는 2021년 11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가진 IMM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상당수를 95억원에 사들이는 등 지배력을 확대했고, 그해 말 지분율을 94.79%까지 높였다.

이후 2022년 100% 자회사 ICA코리아와 합병해 사명을 ㈜IMM으로 바꿨다. 이후 다수의 해외 법인을 만들고 IMM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설립하는 등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창업자인 지성배 대표이사는 IMM유한회사의 대표이사였고, 합병이 완료된 2022년에도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러나 지난 2023년 3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직에서 모두 사임했다. 공동 창업자인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뒤를 이어 약 1년간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1월부터는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지 대표가 ㈜IMM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가 다시 돌아온 것은 그가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직을 맡았던 것과 연관이 있다. 지 대표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다수의 이사직을 겸임하는 것에 무리가 있는 만큼 ㈜IMM의 대표이사에서 잠시 물러났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로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임기가 마무리된만큼 다시 ㈜IMM에서의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IMM 출범 이후 각자대표 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IMM 관계자는 "공동 창업자인 장동우, 지성배 대표는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정일부 대표는 자회사들의 관리와 시너지에 집중하는 기존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IMM그룹의 미래를 적극 준비해나가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IMM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변재철 대표가 ㈜IMM의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간 ㈜IMM의 주식은 창업 초기멤버들만이 보유해왔다. 2023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지성배 대표가 보통주 기준 42.77%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장동우 대표가 42.76%, 정일부 대표가 14.47%를 각각 가지고 있었다.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는 우선주로만 지분을 보유했다. 이는 ㈜IMM 설립 당시와 대동소이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 기준 변재철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IMM 주주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변 대표는 지난해 6월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 3493주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분율은 1.56%로 크지 않은 수준이다.

변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4년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인물이다. 지난 2024년 초 지성배·장동우 대표와 함께 IMM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75년생인 변 대표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를 본격 육성하는 것으로 바라봤다.

변 대표가 ㈜IMM의 주주로 올라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최고 경영자로서 그룹의 오너십을 가질 수 있도록 모회사의 지분 확보 길을 열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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