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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선택과 집중' 원프레딕트, 올해 실적 반등 노린다작년 매출 감소애도 비용 효율화 성공…연초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 성과도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10 07:19: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기반 산업 예측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제품의 선택과 집중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을 정비해 본격적인 수주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초 글로벌 기업에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줘 기대를 모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6억원 대비 약 3분의 1로 줄어든 수치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병동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원프레딕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산업시설의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예지하는 ‘가디원(guardione)’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조 현장에서 수집한 소리, 진동, 온도 등의 데이터를 딥러닝에 기반한 기술로 분석해 높은 정확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원프레딕트는 지난해 ‘가디원 터보’와 '가디원 pdx'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상태다. 가디원 터보는 터빈 종합 진단관리 솔루션이다. 가디원 pdx는 하나의 설비가 아닌 공정 전체의 진동, 전류, 운전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모니터링에서부터 예지보전, 제어까지 본격적인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를 지원하는 산업자산 통합관리 AI 플랫폼이다.

윤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수주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윤 대표는 "올 상반기 들어 수주가 다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주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올해 초에는 처음으로 해외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북미 최대 에너지 석유화학분야 글로벌기업인 모티바에 가디원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다양한 산업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프레딕트는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영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8억원으로 전년(1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연구개발을 제외한 분야에서 비용효율화가 이뤄졌다. 같은기간 판관비로 109억원이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23년(10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판관비에 포함된 경상연구개발비가 35억원으로 전년 25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한 분야에서 비용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 했음을 감안할 때 비용절감은 올해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를 통해 매출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시점을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프레딕트는 다수의 모험자본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이다. 2019년 초 마무리 한 시리즈A라운드를 통해 에쓰오일과 B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듬해 시리즈B 라운드에선 1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최정상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에는 300억원의 시리즈C라운드도 성공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팔로우온 했고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파워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49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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