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 KT, 상장 이래 연간 최대 매출…예견된 적자 '선방'4분기 인력재배치 영향 적자전환…저수익 사업 정리하며 매출도 감소
노윤주 기자공개 2025-02-14 07:22:0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지난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1998년 증시 상장 이후 연결 최대 매출이 나왔다. 1~3분기 실적을 쌓아온 덕분에 4분기 저수익 사업 정리에 따른 매출 감소, 인력 재배치로 인한 영업이익 적자전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었다.올해 KT는 인력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2024년에 모두 털어낸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책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통신 성적표 '무난'…AI·IT 성적 '향상'
13일 KT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 80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5% 줄어든 4501억원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조57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0.85% 감소한 346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연결 매출 6조5756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1.7%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65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시한 인력 재배치 영향이다. 퇴직금 등 인건비 지출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 4분기 KT인건비는 직전분기 대비 2배 늘어난 2조1896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결 연간 영업이익은 1조 8118억원이다. KT는 실질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민 KT CFO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봤을 땐 성장하면서 펀더멘탈은 더욱 견고해졌다"라며 "올해 연결매출 목표는 28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5G 성숙기 등 이유로 자본적지출(CAPEX)은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CAPEX는 KT별도 기준 총 2조2999억원이다. 그룹사는 8235억원을 CAPEX 지출 집행했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무선통신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유선은 수요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59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4분기에는 1조717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게 무선사업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5G 가입자 비율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하면서 5G 전환도 순탄히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4분기 1조3171억원, 연간 5조2668억원이다. 전년(5조2711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인터넷, 미디어(IPTV) 매출은 각각 1.1%, 1.2% 성장했지만 홈유선전화는7.3% 감소했다. 스마트폰 보급화로 집전화 수요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서비스는 유선 중심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추진했다. 이에 4분기에는 856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직전분기 대비 7.5% 감소했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3조5606억원을 기록하면서 2.9% 성장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신사업 성장 덕이다. 2024년 AI/IT 매출은 전년 대비 11.9% 오른 1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 지출, 올해 이익으로 연결해낸다 '강조'
KT는 올해 MS 협업을 통한 실적 확대, 주주환원 등 전략을 실행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상반기 내로 MS와 공동 개발한 한국적 AI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B2B AI 사업 모든 분야를 커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민 CFO는 "지난해 시행했던 인력구조 개선 영향을 올해 꼭 이익으로 실현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통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은 배당금 증액, 밸류업 공시를 통해 예고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간다. KT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4분기까지 1주당 누적 1500원 배당을 지급했고 4분기에는 5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3년 1960원이었던 결산배당 금액을 2000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또 올해 2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2028년까지 1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KT는 주주환원의 수준은 시장의 최소 기대수익률을 유지해서 적절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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