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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케이웨더 "AI로 조리흄 잡아낸다"전국 학교 급식실 30여 곳에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 납품

성상우 기자공개 2025-02-21 09:00: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조리실같은 공간에선 1급 발암물질인 조리흄을 감지한다. 날씨를 예측하듯 조리 공간 내 공기질을 예측하는 기능도 있다.

케이웨더는 우선 그동안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1차적으로 30여곳의 학교 급식실에 적용한다. 학교 급식실에 조리흄 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하고 공기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조리흄 농도 지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해당 지수에 따른 조리실 급, 배기 및 후드 장치를 자동제어 하면서 조리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은 호흡을 통해 인체 안으로 들어오면 폐 세포 깊숙이 자리잡아 염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폐암으로도 이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부터 조리흄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해 놨다.

조리흄은 학교 내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원들의 주요 폐암 발병 원인으로도 꼽힌다. 경기도 수원시 내 중학교 급식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했던 조리원이 지난 2018년 폐암으로 사망했고 경기 성남의 고등학교와 중학교에서 13년 동안 급식을 조리했던 조리원도 폐암 말기를 진단받아 2023년에 사망한 사례가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23년 실시한 급식 노동자 건강검진 결과, 폐암 확진받은 노동자는 52명이었고 폐암 의심 소견을 받은 노동자는 379명이었다.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 [자료=케이웨더]

케이웨더의 조리흄 모니터링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조리실 내 공기데이터를 분석하고 조리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증앙제어장치를 통해 조리흄 지수에 따라 급·배기 장치와 후드 장치를 자동 제어해 조리실 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조리흄 모니터링시스템은 공기질 개선 효과를 데이터를 통해 즉시 확인 할 수 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설치하는 환기설비의 개선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고 입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조리흄 모니터링시스템은 조리원의 위치를 고려해 조리흄 지수를 산정할 수도 있다. 조리실 입구에 공기질 표출 시스템(DID)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조리실 내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리흄 지수가 ‘나쁨’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 조리흄 측정기에 부착된 경광등이 울리고 관리자에게는 모바일 푸시 알람이 울린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앞으로 케이웨더는 당사가 보유한 공기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조리흄 뿐만아니라 다양한 유해물질과 각종 사고를 감지하고 예측해낼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선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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