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int]케이웨더,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 출시글로벌 기업 A사 경기도 화성 사업장 대상 분석 "폭염으로 노동 생산성 30% 감소"
성상우 기자공개 2024-12-10 09:00:3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08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날씨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기후리스크 위험이 높은 기업들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이 맞게 될 다양한 기후리스크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기업용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 출시는 국내 최초 사례다. 솔루션 공개를 위해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3층 파인홀에서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CRMaaS) 세미나’도 개최한다.케이웨더는 앞서 기후 리스크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CRMaaS, Climate Risk Management as a Service)를 사용해 글로벌 제조사 A그룹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해봤다. A그룹의 국내 사업장(경기도 화성)과 해외 사업장(인도)의 기후 분석(기온)과 물리적 리스크 분석(폭염에 따른 생산성 감소)을 각각 진행했다.
분석은 각 사업장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기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내 분석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MK-PRISM 자료를, 해외엔 유럽중기예보청(ECMWF)의 ERA5 자료를 사용했다. 기후 분석 결과 경기도 화성 사업장 평균기온은 12.4℃로 나타났고 인도 사업장은 25.0℃로 나타났다.

기온의 미래 변화 경향 분석엔 IPCC 6차 보고서에서 채택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사회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정도에 따른 분석을 위해 시나리오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로 구분했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경기도 화성 사업장의 경우 2100년 평균 기온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15.0℃, 고탄소 시나리오에선 20.2℃로 각각 현재보다 2.6℃, 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사업장은 2100년 평균기온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7.1℃,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0.9℃로 나타났다. 각각 현재보다 2.1℃, 5.9℃ 상승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경기도 화성 사업장이 인도 사업장에 비해 모든 시나리오에서 평균 기온 상승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케이웨더는 기후 분석과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도 분석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는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 따랐다.
분석 결과, 경기도 화성 사업장은 2100년에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9.836%,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0.329%의 노동 생산성 감소가 전망됐다. 같은 기간 인도 사업장은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0.685%,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7.726%의 노동 생산성 감소가 전망됐다. 폭염으로 인한 노동 생산성 감소가 경기도 화성 사업장보다 인도 사업장에서 더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기후리스크가 장기간에 걸쳐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도 상승, 강수량 증가, 폭염・폭우 발생 등이 심화될 경우 농업 등 1차 산업과 식료품 제조업 등 연관 산업에서 물리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정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탄소가격 상승이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생산 위축과 자산가치 하락(전환 리스크)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앞으로 폭염, 가뭄 등 갑작스러운 이상 기후가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은 기업들이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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