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25 리뷰]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SiC 반도체 샘플 곧 공급"'SK파워텍' 발표 세션 참석, 이상기 '기술개발실장' 동석
노태민 기자공개 2025-02-24 07:47:4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잠재 고객사 대상으로 탄화규소(SiC) 반도체 샘플을 곧 공급할 계획이다.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 프로모션을 열심히 하고 있다"최창식(사진) DB하이텍 부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5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SiC 반도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소자다.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높은 물리화학적 특성을 지녀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등 고전압, 고온 환경이 요구되는 응용처에 적합하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SiC 반도체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회장은 SiC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화가 빨라졌냐는 질의에 "스피드가 생명이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당초 DB하이텍은 2027년 SiC 반도체 양산을 목표했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시계열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상우팹에 SiC 반도체 개발을 위한 장비 반입을 마치고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부회장은 이날 세미콘코리아 2025에서 '컴파운드 전력 반도체 서밋'에 참석해 전력반도체 기업인 SK파워텍과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 기업 엑시트론(Axitron)의 발표를 들었다. 경쟁사의 기술 개발 동향 및 장비 개발 트렌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SK파워텍은 SiC 전력반도체 종합반도체(IDM) 기업이다. SiC 반도체 파운드리를 준비 중인 DB하이텍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경쟁사로 여겨질 수 있다. 엑시트론은 화합물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인 MOCVD 1위 기업이다. DB하이텍도 화합물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엑시트론의 MOCVD 장비를 구매했다. 이 장비들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상우팹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부회장은 1983년 삼성에 입사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시스템 LSI 제조센터장(부사장)과 시스템 LSI 파운드리센터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전자 태양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끝으로 DB하이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최창식 부회장이 DB하이텍을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이날 '컴파운드 전력 반도체 서밋'에는 이상기(사진) DB하이텍 기술개발실장(부사장)도 동석했다. 이 부사장은 DB하이텍 내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 12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지난 2023년 3월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12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에는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1조~2조5000억원을 들여 12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DB하이텍은 SiC 반도체 외에도 GaN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화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엑시트론의 MOCVD 장비를 반입했고, R&D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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