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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CEO 교체' 대우건설, 이사진 변화 최소화2명 퇴임 3명 재선임, 김보현 대표 체제 안정성 강화 '초점'

이재빈 기자공개 2025-03-10 07:29:4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07시1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보현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한 대우건설이 이사진을 축소한다. 백정완 전 대표가 퇴임하면서 발생한 사내이사 1석과 3년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1석을 공석으로 둔다. 이 외 임기만료를 앞둔 이사진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이사회 운영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이다.

선임 대상 사외이사는 3명으로 모두 연임이다. 김재중, 이인석, 김재웅 이사가 연임된다. 김재웅 이사와 이 이사는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다.

김재중 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행정통'이다.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자아르브뤼켄대학교 유럽경제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을 통해 공직에 발을 들인 후에는 시장감시국장과 서울사무소장,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행정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겸직하고 있다.

대우건설 이사회에 합류한 시점은 2022년이다. 경제학과 행정학에 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선임된 후에는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기반 구축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1969년생인 이 이사는 법조인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학사와 법과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27기다. 법조인이 된 후에는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대전고등법원 고법판사 등을 역임했다. 법복을 벗은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법무법인 YK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부터 대우건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법률 전문가로서 대우건설의 생크션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재웅 이사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세법 전문가다. 1958년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국립세무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재웅 이사도 2022년부터 대우건설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다만 이사진은 8명에서 6명으로 축소된다.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이 퇴임했지만 신규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내이사 중에서는 백정완 전 대표가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정기인사를 통해 대표이사가 교체됐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변경은 지난해 말에 이뤄졌다.

윤광림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인해 재선임이 불가능하다. 상법이 이사의 임기를 3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이사는 신한은행 부행장과 제주은행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대우건설의 노림수가 엿보인다. 지난해 정기인사를 통해 김보현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되면서 조직에 변화를 주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는 가급적 기존 인사들로만 운영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상법상 이사회 규모는 3인 이상으로만 구성하면 되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안건을 다수 다루고 있다. 지난해에는 △PF현황 및 관리방안 △부산 범일동 주상복합(자체사업) 사업비 조달 △부산전포동 주상복합개발사업 토지 담보 대출약정 △올림픽 파크 포레온현장(둔촌주공재건축) 공사대금 유동화 등의 안건을 다뤘다. 또 자회사 한국인프라관리의 지분 일부 매각 등 지배구조 관련 안건도 이사회에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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