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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IPO]부문 책임자로 채운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는 뺀다구성원 '8인→7인' 전환, 정관 맞춰 정비…CEO·COO·CTO·CFO '사내이사' 참여

김성아 기자공개 2025-03-10 08:42:2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0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전열도 가다듬는다. 현재 사내이사의 경우 각 부문별 최고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사외이사는 금융 전문가들로 채웠다. 기타비상무이사의 경우 상장 추진과 함께 이사회서 제외키로 했다.

◇정관 어긴 이사회 인원수, 상장 앞두고 7인으로 조정

6일 기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사회 구성원은 총 8명이다. 사내이사 4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관 상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사회의 최대 인원은 7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정을 어기고 이사회 인원을 임의로 늘렸다. 이는 작년 6월 상장 전열을 갖추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1인을 더 추가하는 과정에서 7인에서 8인이 됐다.


이에 따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상장 전까지 이사회 인원을 정관 규정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최용석·최우희 기타비상무이사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용석 기타비상무이사는 아주IB투자 바이오헬스케어팀 투자 상무이사다. 아주IB투자는 2020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시리즈 A 투자를 이끈 주요 투자자인 벤처캐피탈(VC)이다.

대개 VC는 시리즈 A, B, C 단계를 거칠 때 이사 선임권을 요구한다. 최용석 이사는 시리즈 A 투자를 시작한 2020년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주IB투자는 공모 전 기준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와 아주좋은벤처펀드 2.0을 통해 총 9.45%의 지분을 들고 있다. 통상 VC들이 락업 기간 이후 대개 엑시트를 선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용석 이사가 자리에서 내려오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최우희 기타비상무이사는 2023년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재직 중인 인물이다. 현재 기초 연구와 배양 기술 확립 및 고도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인물이다. 모기업이나 자회사, 혹은 투자사 인력이 이사회에 참여할 때 기타비상무이사직을 활용한다. 상무에 종사하던 최우희 이사가 사내이사가 아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다는 점에 의문이 남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관련 임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으나 이미 사내이사 구성원들이 R&D에 특화돼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슬림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CFO 제외 핵심연구인력으로 채운 사내이사, 사외이사는 '금융' 초점

현재 사내이사 구성원은 △유종만 대표이사 △손우정 부사장(COO) △홍진만 상무(CFO) △이경진 상무(CTO)다. 모두 각 부문별 최고책임자라는 점에 주목된다.

손 부사장의 경우 운용 총괄이고 홍 상무는 재무책임자다. 이 상무는 기술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홍 상무를 제외하고 모두 핵심 연구인력으로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술에 특화한 이사회 구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사외이사의 경우 작년 6월 상장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금융 전문가로 채웠다. 과거 사외이사였던 임화경·양병국 사외이사의 경우엔 제약·보건업계 인물이었던 것과 다른 행보다.

구체적으로 강신태 사외이사의 경우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내고 현재 에스지레일 재무총괄부사장을 맡고 있다. 박삼철 사외이사는 증권감독원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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