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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준금리 전망 상향, 3.75%가 대세 6월 기준금리 인상후 전망 수정, 3.75%전망이 3.50% 전망 앞질러

한희연 기자공개 2011-07-08 19:57:34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8일 1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 기준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한달 사이에 0.25%포인트 높아졌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의지로 볼 때, 금리인상이 연내 두 차례 정도는 더 이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머니투데이더벨이 8일 국내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2%가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3.75%를 대답했다. 3.50%를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은 45%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6월 금통위 직후인 지난달 15일 조사에서만 하더라도 응답자의 69%가 기준금리 3.50% 수준을 전망했지만 한달새 전망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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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수준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하반기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 기준금리의 상향 폭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물가도 근원 인플레이션을 중심으로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은에게 금리 인상의 명목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회복 예상되며 유럽 문제는 지속되겠으나 경기를 빠르게 둔화시킬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코어 인플레가 3.5%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하반기 중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는 당초 전망 수준의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물가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연내 4%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공요금 인상 등 체감상으로 느껴지는 물가상승률이 높아 기대인플레이션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확인되고 있다"며 "정책금리는 3, 4분기 각각 1회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내 한차례 추가 인상으로 인상기조를 마무리 지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물가 안정을 중시하긴 하지만 정부에서 미시적 정책을 동원해 이를 조정하려 하고 있는만큼 한은은 좀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얘기다. 또 지난해 7월이후 이미 5차례 인상이 이뤄진 상황에서 금통위 내부에서는 속도조절에 대한 고민이 더욱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 경제 둔화 같은 문제들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한은에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란 설명도 나왔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보다 물가를 견제하는 통화당국의 정책 스탠스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총 5차례 금리인상이 이미 이뤄진 만큼 긴축의 속도 조절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내수 여건이 취약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가 표면화되고 있어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소비의 위축 가능성도 점검해야 할 시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세기 지속되고는 있으나 유럽재정위기 및 미국경제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들이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강화는 추가적으로 한 차례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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