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코드명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연상…S펜 진화 전망,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 예상
이경주 기자공개 2018-09-11 08:00:1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내놓을 갤럭시노트10(가칭) 개발 코드명을 '다빈치'로 정했다. 세계적 화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를 연상케 하는 코드명으로 갤럭시노트10은 노트시리즈의 상징인 'S펜''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코드명을 '다빈치'로 확정하고 지난주(3일~7일)부터 협력사들과 공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에 앞서 모델에 코드명을 붙인다. 코드명은 제품 특성이나 지향점을 함축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S시리즈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가칭) 코드명은 '비욘드(Beyond)'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은 '스타(STAR)'였으며, 같은 해 하반기작 갤럭시노트9은 '크라운(crown)'이었다.
다빈치는 대중에게 천재 화가로 익숙하다. 1454년 이탈리아 빈치 마을에서 태어난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등 세기의 걸작을 그려 르네상스 시대 대표 화가로 추앙받아 왔다. 다빈치는 기중기나 전차 등을 만드는 과학자, 발명가로도 활약했다.
갤럭시노트10은 화면 필기 기능인 'S펜'위주로 성능 향상이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초 글로벌 공개한 갤럭시노트9도 S펜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노트9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넣어 리모컨으로 용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셀피 촬영(카메라)과 유튜브(동영상), 파워포인트(프레젠테이션) 등의 앱을 S펜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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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진화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예고한 내용이기도 하다. 고 사장은 노트9 출시 기자단담회에서 "펜의 진화에 대해선 2~3년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혁신이라는 건 멈출 수 없고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에 대한 세부 스펙은 아직 개발 초기인 만큼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자인은 갤럭시노트9과 유사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최소 삼성전자가 올 11월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접히는)폰의 폼팩터가 갤럭시노트로 이전되는 것은 아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구체 스펙은 아니고 대략의 부품 샘플만 공유된 상황인데 부품 모양이 전작과 유사하다"며 "갤럭시노트9과 마찬가지로 좌우 측면이 곡면 처리되고 홈버튼이 없어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차기작 개발 기간을 기존 반년에서 현재 1년 가량으로 크게 늘렸다. 갤럭시노트9이 공개 된지 약 2개월 만에 갤럭시노트10 코드명이 부여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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