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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지방은행 공동검사 실시 신규부실 발생 모니터링, 대출 통계·여신 건전성 집중 점검

김선규 기자공개 2018-10-05 10:41:5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여신 건전성 부문을, 한국은행은 대출 통계 관련 사항을 각각 점검한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공동검사는 은행별로 일주일씩 현장검사를 진행해 다음달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과 한국은행은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을 비롯한 지역경제 악화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해 여신관리 시스템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동검사는 한국은행이 금감원에 요청해 공동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 금리상승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은행들의 대출통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가계부채와 해외자본 유출입,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 등 검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가계 및 기업대출에 대한 통계 부문과 리스크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관리와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은행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금융권 대출 통계를 조밀하게 다듬기 위해 은행별 통계시스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여신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금리 역전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외환파생상품의 건전성, 외화 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 등도 함께 점검한다.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역경제 여건 악화로 전년에 비해 소폭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6개 지방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전년동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신규부실 발생추이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가계·기업금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취한 선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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