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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영월코아루 다미아' 분양률 사실상 제로 총 279가구 중 미분양 278가구, 손익분기점 미달..520억대 투입

이명관 기자공개 2018-10-22 13:50: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강원도 영월의 개발형 토지신탁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양 초기 분양률이 사실상 제로여서 사업 성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최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봉래산로 114-4번지 일원에 위치한 '영월코아루 다미아' 청약을 실시했다. 공급 물량은 총 279가구였다. 청약 결과 이중 단 1가구만 분양됐고, 나머지 27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분양률은 0.36%에 머물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가구만 청약이 이뤄졌는데, 이마저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사실상 전부 미분양으로 남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분양 초기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정도 수준의 분양률로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렵다. 선분양제에선 분양대금으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중도금 대출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기 위한 분양률 기준은 70% 수준이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대출 기준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렇다 보니 사업비를 충당해야 하는 사업 시행사에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매출은 분양률 100% 기준 558억원 수준이다. 현재 분양률대로면 유입되는 분양대금은 사실상 없다. 공사대금을 한국토지신탁이 거의 대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셈이다.

영월코아루 다미아의 총 공사비는 519억원이다. 이외에 건축 감리에 7억 4900만원 , 전기 소방 통신 감리에 1억 6000만원이 투입됐다. 아파트를 짓는데 총 528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매출 기준 분양률 90% 수준은 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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