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르 키자드 CEO "한국기업의 UAE 진출 도울것" UAE 산업지구 임원진 방한…"자동차·친환경에너지 등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19-06-11 13:51:5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내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코자 한다." 사미르 차투르베디(Samir Chaturvedi) 키자드(Khalifa Industrial Zone Abu Dhabi, 아부다비 칼리파 산업지구) 최고경영자(CEO)는 10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키자드의 강점과 국내 기업과의 협업 목표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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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드는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시가 100% 출자한 산업지구로 지역내 내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2월 설립됐다. 키자드는 투자자 전용 지원책 등 기업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여러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 정밀화학업체 송원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미르 CEO는 "한국을 포함해 해외기업이 키자드에 진출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 가운데 하나는 비용 절감"이라며 "키자드 내에서는 전기와 수도 등을 다른 산업 단지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부다비는 면세지역이므로 키자드에 진출한 기업은 소득세·수출세·관세 등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미르 CEO는 키자드의 인프라의 강점도 강조했다. 다양한 교통 수단을 확보해 글로벌 진출이 쉽고, 그에 따른 수요 확대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키자드 내에는 선박 운항로 20개, 국제항공 네 곳이 있다. 2023년까지 전용철도도 늘릴 계획이다.
그는 "키자드는 항로·항공·도로 등 접근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진출한 기업 입장에서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할 수 있다"며 "이에 키자드에 진출한 기업은 글로벌 수요에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자드가 속한 UAE 등 중동 지역은 석유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는 양날의 검으로 인식된다. 막대한 자본력의 핵심이면서도 반대로 특정 산업에 치중해 있는 듯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 사미르CEO 역시 이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2030년 키자드는 석유 외 산업으로 아부다비 GDP(국내총생산)의 15%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기업 유치 역시 미래 성장성이 풍부한 곳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스틱·자동차·친환경에너지·음료·제약 등 다양한 산업과 만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정부기관을 포함해 100여곳 이상의 한국기업과 만나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자리매김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 언급했다. 키자드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와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외교적 마찰로 인한 분쟁의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사미르 CEO는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의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키자드 내 많은 중국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키자드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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