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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268억에 영화사 인수…재무·실적 영향은 사나이픽쳐스·월광, 종속·관계사 편입 전망

서하나 기자공개 2019-09-19 13:1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M이 총 268억3000만원을 투입해 사나이픽쳐스와 월광 등 영화사 지분을 각각 81%, 41% 취득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각각 카카오M의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가 카카오M의 실적과 재무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M은 최근 사나이픽쳐스 지분 총 81%(1620주)와 월광 지분 41%(820주)를 확보하기 위해 각각 186억3000만원, 8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인수자금 총 268억3000만원은 17일 완납했다. 186억3000만원은 사나이픽쳐스 지분가치에 비례해 산출된 금액이다.

카카오M은 이번 인수로 사나이픽쳐스를 종속기업, 월광을 관계기업으로 편입하게 됐다. IFRS10 회계기준에 따르면 지배기업의 보유지분이 50% 이상이거나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경우 '종속회사'로, 보유지분이 20% 이상이거나 유의적 영향력을 끼칠 경우 '관계기업'으로 분류한다.

사나이픽쳐스가 종속회사로 편입되면 카카오M 연결재무제표에 자산뿐 아니라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100% 합산된다. 일단 실적을 보면 사나이픽쳐스는 2017년 매출 203억4341만원, 2018년과 상반기에는 10억2938억원, 70억240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상반기 3289억원 이익을 냈지만 2017년에는 4억1580만원, 지난해는 20억8634만원의 손실을 냈다.

사나이픽쳐서의 실적은 제작한 영화 성적표에 따라 움직여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공작'은 총 497만5442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제작한 무뢰한(2015), 아수라(2016) 등 영화는 관객을 각각 41만4663명, 259만4553명을 모으는데 그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무뢰한과 아수라의 손익분기점은 각각 300만명, 35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나이픽쳐스

종속회사 편입시 사나이픽쳐스의 자산과 부채 등도 카카오M 연결기준 재무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사나이픽쳐스는 상반기 자산 22억8736만원, 부채 13억6255만원, 자본 9248만원을 보유 중이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47%다.

지난해 분사된 카카오M의 재무가 아직까지 제대로 공개된 상태는 아니어서 사나이픽쳐스 재무의 합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한 분석은 불가능하다. 다만 카카오M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59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반면 사나이픽쳐스의 자산은 소규모란 점에서 양사의 연결기준 재무제표 합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광은 관계기업으로 분류시 지분율 만큼 순이익을 반영해야 한다. 지배기업의 지분법 손익 항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월광 역시 제작영화의 흥행에 따라 실적이 갈렸다. 2017년 15억6207만원이던 매출은 2018년 57억2379만원, 올해 상반기 163억6244만원 등으로 크게 뛰었다. 반면 순이익은 같은 기간 1억9577만원에서 출발해 2억2978만원으로 2배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12억5962만원으로 크게 움직였다.

월광은 최근 5년 간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흥행에 성공한 작품을 다수 배출했다. 대표적으로 2019년 개봉한 '돈'의 경우 관객수 338만9038명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2017년 개봉작 보안관 역시 258만8628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고 순항했다. 2016년 개봉작인 검사외전은 970만7119명을 모으면서 거의 천만관객을 모았다. 이 영화는 수익률이 160%에 이를 만큼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월광의 재무구조는 카카오M 재무상태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관계기업 편입시 연결기준 재무로 직접 묶이지 않기 때문이다. 상반기 자산규모 50억4266만원, 부채와 자본총계는 각각 23억8726억원, 26억872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90% 수준이다.

월광

한편 카카오M에 사나이픽쳐스와 월광 지분을 매도한 '스튜디오썸머'는 1973년 설립된 도자기회사 행남자기가 전신이다. 2018년 4월 행남자기에서 행남사로, 올해 1월 행남사에서 스튜디오썸머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사나이픽쳐스와 월광 지분을 각각 60%씩 인수하면서 영화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카카오M에 사나이픽쳐스와 월광 지분을 각각 41%씩 매도하면서 보유 지분율이 각각 19%로 낮아졌다. 현재 영화제작 및 배급업 외에도 조미김 등 식품생산 및 판매, 가정용 도자기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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