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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신용' 동두천드림파워, 사모 일변도 첫 강제상환옵션까지 부담…2013년 첫 공모 후 침묵

김시목 기자공개 2019-12-05 15:22:3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두천드림파워가 재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올 들어 다섯 차례 등 사모 시장에서만 분주히 자금을 마련했다. 사모에 편중된 지난 6년간 공모채는 전무했다. 2013년 조달 당시 AA급 신용도가 A급 최하단으로 떨어지는 등 신용 불안이 이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최근 강제상환옵션이 걸린 사모사채 1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트랜치는 2년물로 3.3%의 금리로 자금유치를 성사시켰다. 동두천드림파워가 향후 신용등급 하락 시 원리금상환 조건을 단 회사채 발행은 처음이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사모사채는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 하반기 조달 규모만 600억원에 달했다. 8월 두 차례에 걸쳐 250억원, 11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350억원을 조달했다. 2016년 사모시장에 등장한 후 2017년(2회), 2018년(4회)에 이어 매년 횟수를 늘렸다.

동두천드림파워가 사모사채 시장에서 연이어 자금을 조달하는 사이 공모채 조달 공백은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공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아예 출입 자체가 전무했다. 당시 2000억원을 한꺼번에 조달하던 때와는 판이하게 바뀌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사모시장 의존은 신용도 하락 여파의 결과로 분석된다. 2013년 AA급 우량 지위를 보유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등급이 하락하면 'A-'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부정적' 아웃룩을 반납하고 '안정적'을 얻는 등 신용도 하락세를 멈춘 점은 위안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BBB급으로 하락까지 걱정할 정도로 불안한 신용도 흐름을 보이면서 사실상 공모채 조달을 타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동두천드림파워가 여전히 재무구조가 열위하지만 올 들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는 등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2015년 경기도 동두천시에 1716MW(858MW급*2기) LNG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18년말 기준 한국서부발전이 33.6% 지분을 보유했다. 삼성물산(약 31%), 현대산업개발 (14%), 부산은행(11%), GS에너지(10%)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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