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회사채 데뷔 이어 기업어음도 채비 단기신용등급 의뢰, 조달여건 완비…공장신설 투자, 차입 확대 필요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21 15:29:5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A0,안정적)이 올 들어 빠르게 자금 조달 창구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초 첫 장기등급을 부여 받은 데 이어 단기등급까지 받으면서 기업어음(CP)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올해 사모채에 이어 공모채시장에 데뷔한 효성화학이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당장 CP발행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단기조달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효성화학은 지난 18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단기 신용등급 A2를 부여 받았다. 효성화학이 기업어음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올 4월 신평사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0'를 부여 받았다. 효성화학의 첫 신용등급인 셈이다. 이는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효성화학은 사모채로 시장성 조달을 시작한 이후 공모채로 조달 창구를 넓혔다.
현재 올 들어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선 신평사로부터 본평가를 받아야 한다. 효성화학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장기등급과 함께 단기신용등급도 함께 의뢰해 부여 받은 것이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당장 기업어음 발행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단기조달이 필요한 경우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이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는 데는 투자에 따른 차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화학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예상 투자액은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자본적지출(CAPEX)은 1440억원이며, 올 3분기까지는 누적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설비 가동이 이뤄지면서 영업현금창출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단위 투자인 만큼 차입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신평업계의 중론이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효성화학에 있어 주요 모니터링은 차입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단기등급은 조달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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