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리드, 스마트미디어 '튠' 해외진출 파란불 '음대 교수' 출신 박재은 대표, 20억 시리즈A 유치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24 07:26: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미디어 솔루션업체 인터브리드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브리드는 최근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인터브리드는 누적 투자 유치 4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15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A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역시 성공적으로 외부자금을 끌어 모았다.
인터브리드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프리시리즈A 투자금으로는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 의 사업 모델을 판매형, 임대형, 광고수익분배형 등으로 세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인터브리드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튠은 일반 브랜드 매장의 쇼윈도우를 광고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스마트 필름, 빔프로젝터,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되며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부착하면 광고 이미지를 노출할 수 있다.
그동안 튠서비스를 신개념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람보르기니, 삼성카드, SK텔레콤, 자라, 파리바게트, 한양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등이다.
인터브리드 튠은 기술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의 2019년 기술평가에서 기술등급 'T2'를 획득했다. 지난 1월에는 튠의 기술력 및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한국벤처캐피탈협회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박재은 인터브리드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음악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음악 전공 교수를 지낸 뒤 창업의 길을 걸었다. 4번의 창업을 거쳐 스마트필름 제조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인터브리드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콘텐츠 전략 수립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솔루션랩을 신설하고 광고전문가인 김홍탁 씨를 책임자로 영입했다. 김 디렉터는 제일기획에서 제작 업무를 총괄한 광고 마케팅 전문가다. 칸 광고제를 비롯한 세계 여러 광고제에서 수 차례 상을 받았고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리테일 테크 스타트업 조이코퍼레이션과 업무 협약도 맺었다. 조이코퍼레이션은 오프라인 매장 고객 분석 솔루션 '워크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체다. 인터브리드는 조이코퍼레이션의 워크인사이트를 접목해 오프라인 매장도 온라인처럼 매출의 핵심 지표인 고객 행동을 정량적인 데이터로 파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베트남 진출을 꾀한다.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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