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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인도네시아 진출한다…현지사무소 설립 완료 기업은행과 글로벌 시너지 기대…멀티파이낸스 vs 벤처캐피탈 법인 형태 고심

이은솔 기자공개 2020-06-02 13:23:1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미얀마에 이은 두번째 글로벌 진출로,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법인 설립을 위한 시장조사와 IBK캐피탈의 인도네시아 IB 영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사무소 설립을 완료했다. 한국에서는 김대수 IBK캐피탈 자카르타사무소 준비위원장이 파견되고 현지에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무소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IBK캐피탈의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제반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IBK캐피탈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멀티파이낸스(MFC)와 벤처캐피탈(VC) 두 가지의 법인 설립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사무소는 시장 조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개척을 통해 어떤 형태의 법인이 적합할지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또 오가닉 방식으로 법인을 설립해 성장시킬 것인지, 인오가닉 방식으로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할지도 검토한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 가장 인구수가 많은 국가다. 평균 연령이 낮고 모바일 보급률도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금융, 쇼핑 등 각종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어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IBK캐피탈은 인도네시아에서 법인을 세워 영업하고 있는 모회사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진출을 결정했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은 현지 은행인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을 인수합병해 IBK인도네시은행을 출범했다. IBK캐피탈은 기업은행과 연계영업, 정보 교류, 공동투융자 등 글로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지사무소는 IBK캐피탈의 글로벌 IB투자 역량을 키우는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법인 설립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데, 현지 사무소에서는 규제와 자본 등의 이유로 직접 투융자가 불가능하다.

현지사무소에서는 시장조사와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BK캐피탈이 펀드나 투자조합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에 IB투자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법인화 이후에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과 인도네시아 우량 기업을 타겟으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업무를 영위하는 게 장기적 목표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신남방 정책에 따라 양국 교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 등을 관찰하며 차근차근 현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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