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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미얀마법인' 2년 만에 흑자 달성 분기순익 3천만원 기록…연내 지점 16개로 확대 계획

원충희 기자공개 2018-06-28 16:33:4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7일 0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 미얀마법인(IBKC 미얀마 유한회사)이 지난 2016년 8월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영업점을 늘리며 현지인을 상대로 소액신용대출을 꾸준히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 미얀마법인은 올 1분기 말 3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8월 영업을 시작한 미얀마법인은 그 해 말 2억4200만원의 적자를, 작년 말에는 1억7700만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 들어 분기흑자를 달성했다. 출범 2년 만의 일이다.

IBK캐피탈 미얀마법인

IBK캐피탈 미얀마법인은 소액신용대출만 취급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회사(Micro-Finance Institution·이하 MFI)다. 납입자본금 35억원으로 시작했으며 IBK캐피탈이 지분 99.99%를 소유하고 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법인은 월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MFI들이 보통 2~3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빠른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설립 초기에는 미얀마 양곤 지역에 2개, 만달레이 지역에 1개 지점을 두고 시작했으며 현재는 9개 지점을 보유 중이다. 올해 7개 지점을 추가로 더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00만달러(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현재 자본금은 92억원 수준이다.

주력상품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자금대출, 내구재 구매대출, 학자금대출 등이 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2만원 정도이며 금리는 평균 30% 이상이다. 동남아 금융시장은 한창 성장 중인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인데다 아직 신용평가 인프라가 부족해 금리가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

IBK캐피탈 미얀마법인은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실패를 딛고 설립된 해외자회사다. 앞서 2014년 기업은행이 미얀마 진출을 시도했으나 현지당국에서 인·허가를 내주지 않아 무산된 적이 있다. 이에 은행보다 인·허가 받기 쉬운 캐피탈사를 통해 재진출을 시도한 것.

IBK캐피탈 입장에선 해외사업 방향을 수정하면서 세운 첫 해외법인이기도 하다. IBK캐피탈은 미얀마법인 설립 완료시점인 2016년 1월 쯤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폐쇄했다. 중국시장의 포화와 현지기업들의 실적부진 탓에 해외진출 타깃을 동남아로 선회한 것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당시 현지에서 할부·리스 라이선스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됨에 따라 MFI로 인가를 신청했었다"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 뒤 기회가 되면 할부·리스 인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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