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IFRS9 도입에 비상장사 평가손익 'UP' 2년전 회계기준 변경, 긍정적 재무효과 지속…창사 이래 첫 1000억 순익 돌파
진현우 기자공개 2020-02-14 09:33:0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투자금융(IB) 부문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도입된 새로운 회계기준 IFRS9 효과가 지속해 이어지는 모양새다. 장부에 반영하는 비상장회사 주식가치를 취득가가 아닌 시장가액으로 평가, 반영하는 게 골자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PEF·VC 투자자산 평가이익 외에도 투자금 회수에 따른 처분이익 역시 순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기업은행이 발표한 ‘2019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IBK캐피탈이 작년 한해 거둬들인 순이익은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900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IBK캐피탈이 1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낸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비은행 부문 순익은 285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37.9%를 기록했다. 관련 부문 수치는 2018년 28.3%에서 9.6%포인트 오르며 2위 투자증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4~5%대에 그쳤던 그룹 순익기여도는 작년 한해 7%까지 올랐다. 은행을 제외하면 그룹 내에서 IBK캐피탈의 순익을 따라올 자회사는 없는 셈이다.
IBK캐피탈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하게 증가한 신기술금융 부문이 자리잡고 있다. IB업무로 지칭되는 신기술금융은 사모펀드·벤처투자·메자닌(BW·CB·EB)·문화컨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2018년부터 도입된 새로운 회계기준(IFRS9)이 결정적인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IFRS9이 도입되면서 그간 비상장주식 가치를 취득원가로 반영해 왔던 IBK캐피탈은 시장에서 평가되는 공정가치로 달라진 평가 방법을 적용했다. 기업금융이 주력인 IBK캐피탈은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회사의 평가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BK캐피탈의 작년 9월 기준 사업부문별 운용수익을 살펴보면 신기술금융은 기업여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기술금융의 운용수익은 773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잔액비율도 1조1621억원으로 전체 18.1%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밖에 기업·개인을 상대로 한 여신 자산들도 대체로 평균잔액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투자금융(IB)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고 IFRS9으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며 “시장경쟁 강도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올해엔 현재 구축해 놓은 사업지위와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캐피탈은 총 자산도 7조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조원 증가했다. 고속성장을 했지만 작년 말 기준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은 약 8배 안팎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당국의 규제비율이 10배임을 감안할 때 아직 자본여력(버퍼)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셈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캐피탈사는 보유 자산을 자본의 10배 이내로 제한하는 레버리지규제를 받는다. 영업자산을 늘려가기 위해선 레버리지비율에 맞춘 자본전략을 수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