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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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주주 등장' 코메론, 짠물배당 변화 오나 투자사 '㈜소정', 6.2% 취득…2대주주와 협력 여부 '촉각'

박창현 기자공개 2020-07-13 07:53:4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코메론에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등장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메론은 넉넉한 곳간에 비해 인색한 주주정책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지난해 2대주주가 직접 나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주주 환원 정책이 이슈인 만큼 2대주주와 3대주주 간 협력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코메론은 최근 주주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강동헌 대표이사가 38.1%의 지분율로 확고하게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등장했다. 국내외 주식 투자와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정'이 그 주인공이다.

㈜소정은 올해 들어 코메론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식 대량 보유 상황 보고' 공시 의무가 생겼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신규로 투입한 자금만 9억원이 넘는다. 현재 ㈜소정의 코메론 지분율은 4.11%다. 여기에 김형자 ㈜소정 대표이사와 손석효 씨, 손승현 상무 등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더하면 지분율은 6.22%까지 상승한다. 코메론 오너 일가와 오랜 기관 투자자인 시너지그룹(11.82%)에 이어 3대주주 입지를 구축한 모양새다.

이번 투자는 자금 운용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소정은 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벌어들인 내부 자금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에 다시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서울시 구로동 소재 11층 건물에서 연간 15억원가량의 임대 수익을 내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자금으로 투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실제 작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682억원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74억원이 투자 자산이다. 해외 RP(환매조건부채권)를 276억원어치 갖고 있고, 국내외 주식에도 180억원가량 투자한 상태다. 투자 타깃을 찾던 와중에 코메론의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

코메론은 글로벌 줄자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제조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3%에 달한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두 해 연속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하면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률 20.87%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 탓에 8000원을 웃돌던 주가가 4월 중 6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가격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판단, ㈜소정이 집중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분율 5%가 넘는 주요 주주가 등장함에 따라 코메론의 주주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코메론은 넉넉한 곳간에 비해 주주 환원 정책은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1300억원 가까이 쌓여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은 업계 평균보다 한참 낮은 11%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28.6%였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되는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주주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2대주주 시너지투자그룹은 지난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보다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요구하며 주주 제안을 쏟아냈다. 비록 주총은 코메론 측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시장에 미친 파장은 적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주주 갈등에 따른 피로감과 '3%룰'이 적용되는 감사 선임안 상정, 코로나19 후폭풍 관리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주당 배당금을 작년 대비 40%나 확대하면서 주주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배당 재원이 넉넉한 만큼 투자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정이 2대주주와 손잡고 주주 환원 정책 강화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정 관계자는 "코메론 주식을 수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 주가가 내려가자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며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 현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2대주주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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