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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노리는 중견게임사]글로벌 한방 노리는 '현금부자' 라인게임즈⑧드래곤플라이트로 단숨에 중견 도약…글로벌·콘솔로 올해 '다크호스' 부상

서하나 기자공개 2020-07-14 08:07:16

[편집자주]

게임 업계 '허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년간 각종 규제와 중국 게임사의 진격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하면서 자금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만 살아남았다. 국내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게임사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견 게임사들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인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가 전신이다. 꾸준히 웰메이드 신작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데스티니차일드'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성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라인게임즈의 믿는 구석은 '자금력'이다. 일본 라인(LINE)과 외부 투자 유치 등으로 충분한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올해 '엑소스 히어로즈' '베리드스타즈' 등 굵직한 신작을 선보이고 창세기전 IP 게임을 개발하며 다시 한번 게임 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김민규 대표가 다섯 명의 개발자와 함께 2012년 설립했다. 처음 세상으로 나온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가 국민게임이 되면서 단숨에 중견 게임사로 도약했다. 이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300만을 넘겼고, 회사의 첫해 매출은 408억원이었다.

단일 게임으론 한계가 있었다. 드래곤플라이트의 인기가 식으면서 2013년과 2014년 매출은 146억원, 172억원에 머물렀다. 김 대표는 2015년 다시 한번 인디 정신을 모토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하나가 돼 게임을 개발하겠단 야심찬 전략을 세웠다.

1년 뒤인 2016년 모바일 RPG 게임 '크리스탈 하츠', 모바일 러닝 게임 '프렌즈런' 등 3종의 신작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데스티니차일드'는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1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창세기전'과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디렉터로 유명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2016년 매출도 559억원으로 뛰었다. 역대 최고 매출이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3N 위주의 대형 모바일 신작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는 시기가 왔다. 기존 게임의 인기가 속절없이 식으면서 실적도 떨어졌다. 반전을 위한 '한 방'이 필요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당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국내 게임 사업을 두고 고심 중이었다. 메신저 라인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게임 사업에선 승승장구했지만 유독 한국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국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라인게임즈를 설립했다.

라인의 눈에 들어온 넥스트플로어는 꾸준히 흥행작을 내놓고 2016년 11월 창세기전 시리즈의 IP를 확보하는 등 잠재력 있는 회사였다. 넥스트플로어로서도 글로벌 플랫폼을 갖춘 라인의 제안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라인은 2017년 7월 넥스트플로어를 인수, 2018년 8월 양사를 합병해 사명을 라인게임즈로 통일했다. 2018년 10월 사모펀드 앵커엥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2016년 말 98억원이던 현금자산은 2018년 말 1303억원으로 늘었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진출로 재도약을 노린다. 5월 자회사 우주가 개발한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게임 '엑소스 히어로즈'를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김 대표의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100여 명의 개발진이 약 2년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먼저 출시돼 방대한 스토리와 뛰어난 3D 그래픽, 탄탄한 음악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콘솔게임으로의 영역 확장도 넘본다. 30일 출시를 앞둔 '베리드스타즈'가 첫 콘솔게임으로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 게임은 스튜디오 라르고가 자체 개발한 콘솔 타이틀 커뮤니케이션X서바이벌 어드벤처 게임이다. 최근 코로나 여파 등으로 '동물의 숲' 등 콘솔 게임 인기가 높아졌단 점도 기대를 모은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9억원, 영업손실 522억원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자산은 449억원이었다. 최대 주주는 지분 41.73%을 보유한 라인이며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지분 27.55%로 2대 주주다. 우주, 피그, 스튜디오 포립 등 7여 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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