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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가치주 대표작’ NS쇼핑 정리수순 밟나 20% 지분율→5% 이하로 축소…지지부진 주가흐름, 가치주 전략 궤도 수정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14 07:39:2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가치주로 점찍었던 NS쇼핑 종목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올 들어 지분율 축소는 더욱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 수년간 굳건한 신뢰를 보였지만 주가 부진과 이에 따른 고객자금 이탈에 따른 환매 대응도 감안할 결정이다. MP(모델포트폴리오) 도입 등 전통 가치주 전략에 변화를 시도 중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달 초 NS쇼핑 지분율을 5.50%에서 4.48%로 줄였다. 장기간 유지한 NS쇼핑의 5% 이상 주주는 물론 2대 주주를 반납했다. 최대주주인 하림지주(45.71%) 외 2대 주주는 크레디트스위스 펀드가 올라섰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그동안 막대한 NS쇼핑 보유 비중을 가져왔다. 2017년 20%에 육박하는 지분에 육박한 적도 있을 만큼 기대를 걸었다. 이후 지분율이 꾸준하게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해까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NS쇼핑에 대한 애정은 유효했다.

특히 NS쇼핑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정체성인 가치주의 대표 종목으로 분류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배, 10배 이하 수준에 머물자 운용사 자금을 계속 유지했다. 주요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 등이 NS쇼핑 편입을 주도해왔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굳건한 지지와 신뢰에도 NS쇼핑의 주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2017~2018년 주가가 1만7000원대에 형성됐다면 현재 주가는 1만2000원대 가량에 그치고 있다. 초기 투자 성격인 2015~2016년엔 2만원을 넘봤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간판 가치주 종목의 매각을 선택했다. 사실상 공모펀드 고객자금 이탈과 이에 따른 환매 대응 등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처분이 불가피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규모 감소세가 수년간 이어졌다.

여기에 전통 가치주에서 성장 가치주로 이동하는 운용사 방향도 결정을 거들었다. 과거 인기 상품 중 일부는 이미 리뉴얼 후 대형 및 주도주를 신규 편입하거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반도체는 물론 IT, 바이오 종목 등은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변화는 올해 초부터 감지되고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내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바이오 엔케이맥스다. 운용사 복수 펀드에 투자 종목으로 편입돼있다. 장마펀드가 모태인 한 상품에도 1주도 없었던 SK하이닉스를 담았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가치주 궤도 변경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주가 부진과 침체된 공모 펀드의 고객 자금 이탈 기류가 지속되는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유지해온 NS쇼핑 지분 축소도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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