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펀드 사무관리사 '신한아이타스' 바꾼다 10일 입찰 공고 후 9월 경 계약 체결…"수수료 절감과 서비스 향상 도모 차원"
정유현 기자공개 2020-08-13 07:57:59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전일 일반사무관리회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제안서 접수 △1차평가 및 2차 평가대상 업체 선정 △2차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총 3단계의 경쟁입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무관리회사를 선정한다. 9월 18일 경 2차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진행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데이터 이수관 작업은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이 계약을 맺고 있는 사무관리회사는 신한아이타스, 우리은행(사무수탁), 하나펀드서비스, 한국예탁결제원 등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 12조5471억원 중에서 신한아이타스에 수탁한 규모는 6조8203억원 수준이다. 비중으로 54.35%에 달한다. 이어 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비중이 40.26%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흥국자산운용의 주력 사무관리회사의 변동이 컸다. 영업보고서상 확인 가능한 2011년에는 신한아이타스 비중이 높았지만 2012년에는 HSBC펀드서비스, 2013년에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주력으로 활용했다. 2014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신한아이타스가 흥국자산운용의 펀드 사무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이 사무수탁사 재선정에 나서는 것은 수수료 절감 및 서비스 향상 차원이다. 지난해 말 국내 펀드 사무관리 분야에서 업계 1위인 신한아이타스가 수수료 정상화 명목하에 1bp 안팎으로 통용되던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수수료 수익 축소가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이였다. 수수료율을 높여 적정가를 유지해야 서비스 향상 및 차세대 펀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펀드 사무수탁 시스템 변경이 쉽지 않았던 자산운용사들은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여기에 최근 신한아이타스 시스템에서 기준가 산정 등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운용사들의 불만도 커졌다. 잔류를 선택하는 쪽도 있었지만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왔던 운용사 일부가 신한아이타스와 결별을 선언하며 신규 주 사무수탁사를 찾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사무관리회사를 신한아이타스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꿨고 교보악사자산운용도 하나펀드서비스로 변경하고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전히 신한아이타스가 업계 점유율 1위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펀드 사무관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신한아이타스의 6월 말 기준 점유율은 35%로 관리 규모는 244조원에 달한다. 2위는 하나펀드서비스 25%(관리자산 177조)를 차지하고 있다. 9.64%로 국민은행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9.60%로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장기간 신한아이타스를 주력 사무관리사로 이용해왔는데 수수료 절감뿐 아니라 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타 사무관리사를 검토해보고자 재선정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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