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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썸엠앤씨, 인가전 M&A 매물로 경영진 횡령탓 회생 진입…주관사 선정 추진중

김선영 기자공개 2020-11-10 08:17: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크업 소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블러썸엠앤씨가 인가전 M&A를 추진한다. 블러썸엠앤씨는 두 차례 경영진의 자금 횡령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으면서 회생에 진입하게 됐다. 매도자측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2파산부는 8월 블러썸엠앤씨의 회생 개시결정을 공고했다. 앞서 8월 초 회생절차에 진입한 블러썸엠앤씨는 법원으로부터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과 가압류 등을 중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은 상태다. 조사위원의 판단에 따라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면서 인가전 M&A를 추진하게 됐다.

블러썸엠앤씨는 5월 대표이사의 횡령 문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횡령 규모는 295억원이다. 9월 전 대표이사의 60억원 규모 횡령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급격한 현금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됐다. 이후 80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된 블러썸엠앤씨는 회생 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2002년 설립된 블러썸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용기제품 등을 생산 및 수출하는 OEM 기업이다. 블러썸엠앤씨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유통벤더사를 고객으로 하는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제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로레알과 코스메틱 OEM 기업인 한국콜마 등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제품을 납품 중이다.

이번 매각에서 블러썸엠앤씨가 국내 최대 'NBR 스펀지' 제조업체라는 점이 셀링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NBR은 스펀지 제조과정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로 주로 메이크업용 스펀지에 사용된다. 블러섬엠앤씨는 현재 스펀지 제작에 필요한 라텍스 컨트롤 기술과 발포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인 랑콤, 로레알, 입생로랑 등 84개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시장점유율은 15%다.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수출의 불확실성과 유행에 민감한 코스메틱 산업의 특성상 제품 수요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96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은 79억원으로 20억원 가량 줄었으며,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매도자측은 이번 M&A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블러썸엠앤씨는 현재 전 CFO와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1300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등을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NBR스펀지 (출처: 블러썸엠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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