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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IBK캐피탈, 코로나19發 기업금융 쏠림 덕 '톡톡'평잔효과 지속, IB 등 자산증대…장비 신규구매 축소, 할부·리스 감소 '옥의 티'

이장준 기자공개 2020-11-16 08:06:4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수요가 커진 기업금융 위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IB 부문을 비롯해 영업자산을 꾸준히 늘리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다만 신규 구매가 줄면서 할부·리스 부문이 주춤한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별도 기준 IBK캐피탈의 이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7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813억원보다 7.5% 증가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지난해(1067억원)에 이어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새 영업이익도 1099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10.8% 늘어났다.


최근 몇 년 새 수익성은 물론 덩치도 빠른 속도로 키우는 추세다. 2015년 말 3조8522억원이었던 총자산은 지난해 7조원을 돌파했다. 9월 말 기준으로 7조7005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전반적으로 잔액이 늘어나면서 '평잔효과'가 나타나 경상적 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 기업금융 취급액이 많이 증가했다. 기업들이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IBK캐피탈의 기업금융 대출금 잔액은 5조2795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94.7%에 달한다. 작년 말 4조2995억원에서 9개월 새 33.3% 증가했다. 기업금융 운용을 통해 IBK캐피탈이 올린 수익은 1505억원 가량 된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서도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지속해서 창출됐다"며 "시장에 필요한 수요에 맞춰 자금 공급을 줄이지 않으면서 관련 자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IB 부문도 자산이 증대했다. IBK캐피탈의 투자 잔액은 작년 말 1조2798억원에서 올 9월 말 1조3569억원으로 불어났다. 신기술금융 부문 운용수익은 기업여신 다음으로 많은 128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충당금 부담을 덜어낸 것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9월 말 IBK캐피탈의 총여신(할부금융·리스·대출채권) 6조4070억원 중에서 연체금액은 464억원에 불과했다. 연체율은 0.72%로 작년 말 1.02% 대비 30bp 하락했다.

충당금적립액은 707억원으로 1년 전 928억원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의무적립액 대비 충당금 잔액을 의미하는 대손충당금설정비율 역시 9월 말 기준 135.1%를 기록했다. 작년 말에는 이 비율이 164.77%에 달했다.


다만 할부·리스 부문이 주춤한 건 '옥의 티'로 남았다. 할부금융 잔액은 474억원에서 237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도 1년 새 27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리스 잔액도 3437억원에서 3351억원으로 줄면서 운용수익도 154억원에서 14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장비에 대한 구매 수요가 떨어지자 할부·리스 수요도 함께 줄어들었다. IBK캐피탈은 여기 발맞춰 올 들어 기존 할부금융부와 리스금융부를 시너지금융부로 통합하면서 조직을 축소했다.

이 관계자는 "IBK캐피탈의 할부·리스 품목에는 승용차가 아닌 건설이나 기타 운송장비가 주로 포함된다"며 "이들 장비에 대한 신규 구매 자체가 줄면서 금융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감소해 포트폴리오가 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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