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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셰프, IBK캐피탈 등 금융권서 투자 유치 RCPS 발행, 신보기금·한라홀딩스 이어 기관 러브콜

이광호 기자공개 2019-09-20 07:36:3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키트(Meal kit)' 전문 제조업체 마이셰프가 IBK캐피탈 등 금융권서 투자를 유치했다. 올 7월 신용보증기금과 한라그룹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로부터 1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두 달도 채 안 돼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마이셰프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셰프는 IBK캐피탈을 비롯해 다수 금융회사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금 규모는 직전 투자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마이셰프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이번 금융권 투자 유치로 인해 기업 성장성과 가치에 대한 인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고려해 선별적 투자유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마이셰프의 움직임을 두고 기존 스타트업들이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 중심의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평가한다. 앞서 마이셰프는 신용보증기금에서 3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한라홀딩스로부터 15억원을 조달했다.

마이셰프는 2018년 전년대비 40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40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추가 설비증설과 함께 마케팅 강화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다양한 밀키트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셰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 받는 플레이어다. 밀키트는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레시피가 동봉된 제품을 말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바쁜 일상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다는 재미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신선 밀키트의 주요 판매채널인 쿠팡와우와 이마트 새벽배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사몰과 온라인 판매채널 외 외국계 대형 할인점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 대기업 등 주요 유통사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1년 임종억 대표의 개인기업으로 창업한 마이셰프는 2016년 법인화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매출 약 2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500% 이상 불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경쟁력 있는 400여종 이상의 레시피와 HACCP, ISO22000 인증 등이 자리하고 있다. 'HACCP 인증'의 경우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마이셰프는 현재 브랜드와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통해 밀키트 업계의 ‘한국콜마'같은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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