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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연구팀 분리한 까닭 실행부문-연구개발 이원화 의중, 디지털 전환 ‘쌍끌이’ 구상

김규희 기자공개 2021-01-18 07:34:1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관련 조직을 다듬었다. 디지털그룹은 그대로 둔 채 IBK경제연구소 아래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신설했다. 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연구를 담당하며 디지털그룹을 전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연구개발에만 전념하라는 윤종원 행장의 의중이 담긴 재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신임 임원 3명을 선임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내부통제총괄부’를 신설하고 영업점과 본부의 법규준수 점검 및 내부통제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적 통합 관리·감독을 담당하도록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각 사업부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고 있는 디지털그룹과 별개로 IBK경제연구소 내에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2018년 김도진 전 행장 주도로 개편된 디지털그룹은 산하에 디지털혁신본부(現 디지털기획부), 빅데이터센터 등을 두고 디지털 전환 총괄·기획·실행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아왔다. 이 그룹과 독립적인 연구조직이 생긴 것이다.

디지털 ‘쌍끌이’ 체제에는 윤종원 행장의 구상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윤 행장은 지난해 7월 실시한 대규모 조직개편에서 IBK경제연구소에 힘을 실어줬다. 기존 본부장급 조직에서 부행장급 조직으로 격상하면서 조봉현 부행장을 임원급으로 승진시켰다.

IBK경제연구소 디지털혁신연구팀은 전행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의 데이터 기반 전략 의사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머신러닝과 AI를 포함한 데이터 분석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 조직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안팎에서는 디지털그룹 밖에 연구팀을 신설한 것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윤 행장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행장은 미래전략 수립과 혁신금융을 강조하고 있어 연구소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혁신연구팀은 각 사업부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디지털그룹과 함께 연구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촉진 지원업무를 수행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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