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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유니콘 '직방' 밸류 어디까지 오를까 에스비에스네오파트너스 구주 매각, 기업가치 1조3500억 평가···2년 새 두배 급증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22 07:29:4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방의 몸값은 어디까지 상승할까. 직방은 수개월전 구주거래에서 1조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고, 이후 또다시 이어진 구주거래에서 수천억원 가량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스비에스네오파트너스는 보유 중이던 직방 지분 10만주를 다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에스비에스네오파트너스는 선제적으로 구주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 후 남은 지분은 5만주다.

총 거래금액은 75억원이다. 1주당 7만5000원에 거래된 셈이다. 이를 토대로 직방의 기업가치를 책정하면 1조3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직방의 발행주식 총수는 1801만4594주다. 이는 올해 진행된 직방의 구주 거래 밸류보다 2500억원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6월께 직방에 투자했던 몇몇 벤처캐피탈은 구주를 매각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때 직방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당시 거래를 통해 직방은 유니콘으로 인정받았다.

'유니콘'은 전설 혹은 상상속의 동물이다. VC업계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에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기술력만 가지고 '무'에서 시작해서 일궈낸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에서다.

이처럼 최근 직방의 성장속도는 상당히 가파르다. 가깝게 2019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유치에 나섰을 때 기업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2년 새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난 모양새다.

지금까지 직방의 성장세를 보면 부동산 O2O 서비스로 전환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1월 설립된 직방은 초기 전자 상거래에 집중했다. 포스트딜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존 소셜 커머스 기업과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용자 수, 거래 규모 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내 사업은 한계에 직면했다. 결국 2012년 초 포트폴리오를 부동산 O2O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후 직방은 프롭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직방은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M&A로 몸집을 불리는 성장 전략을 택했다. 2018년 4월 아파트 실거래 시세 정보 서비스 업체 호갱노노 지분 100%를 약 230억원에 사들였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디스코에도 3억원을 투자해 지분 33%를 확보했다. 2019년에는 셰어하우스 기업 우주의 경영권을 인수해 상업용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인 슈가힐(네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작년에는 청소서비스 ‘호텔리브’를 운영하는 이웃벤처, 올해 초에는 아파트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을 카카오페이로부터 잇달아 사들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건축설계 업체 스페이스워크, 가상현실(VR) 기반 스타트업 큐픽스에도 투자했다.

그리고 현재 삼성SDS 홈IoT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삼성SDS 홈IoT사업부는 도어락, 월패드 등을 제조하고 있다. 기술력과 삼성 브랜드 후광효과를 등에 엎고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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