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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4각 생산체제 완성 해외중간지주사 IMG테크 산하 2개 법인→4개로 지배구조 개편

김혜란 기자공개 2021-12-01 08:16:5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용 동박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국내 익산과 말레이시아, 유럽과 미국을 잇는 글로벌 생산지도를 완성했다. 이번에 유럽과 미국 생산법인을 추가하고 지배구조도 개편했다. 이로써 해외 중간지주회사 IMG테크놀로지는 기존 말레이시아 법인을 포함해 3곳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데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팽창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 생산법인 각각 IME테크놀로지, IMA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두 법인을 해외중간지주사인 IMG테크 아래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금까지 IMG테크는 IMM테크(말레이시아)와 IMM테크의 자회사인 헝가리 생산법인 IMH테크놀로지만 두고 있었는데, IME테크(유럽), IMA테크(미국)까지 100% 자회사로 추가하게 됐다.

IMH테크는 생산이 아닌 롤형태로 감겨진 일렉포일을 자르는 공정만 담당하고 있으며 추후 IME테크 자회사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에 유럽과 미국 어디에 공장 부지를 지을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에선 노르웨이, 스웨덴, 폴란드 중 한 곳을 선택해 내년 상반기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현재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유럽 고객사들이 RE100(전력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소재 확보를 원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등을 고려해 생산기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유럽과 미국 법인 설립에 맞춰 각 법인의 캐파(CAPA, 생산능력) 확보 자금도 끌어모았다. 기존에 IMM테크 증설에 투자금 3000억원을 지원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총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스틱은 IME테크와 IMG테크가 단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각각 6000억원, 4000억원을 나눠 투입한다. 이 중 IMG테크에 유입되는 4000억원 중 절반은 IMM테크의 2만톤 증설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자금을 미국 생산공장 캐파(2만톤) 확보에 투입한다. IME테크에는 스틱이 직접 대규모 자금을 넣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일진은 IMG테크를 국내 증시에 상장해 스틱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통로를 열어준단 계획인데, 이번에 스틱이 IME테크의 직접 지분을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추후 IME테크의 유럽 증시 상장 등을 고민할 수 있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진머티리얼즈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와 제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에도 유럽에서 솔벤더(단독공급사) 지위를 확보해 증설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진머티리얼즈가 첫 해외생산기지인 IMM테크를 설립한 건 2017년이다. 이후 스틱으로부터 투자금을 지원받아 성장 궤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IMM테크를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지난 6월 IMG테크도 설립했다. 한국거래소의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 제도에 따르면 해외법인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면 해외 우량 자회사를 묶은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SPC)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삼성과 LG 등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노스볼트 등 현지 배터리사 등 주요 고객사들의 유럽과 미국 동반진출 또는 증설 요구가 많아지면서 추가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이번에 국내(익산)-말레이시아-미국-유럽의 4각 생산 거점을 완성, 크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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