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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FI 갈등]'2차 중재 대비' 어피니티 컨소, 최고 로펌과 손 잡았다ICC 부원장 설립 '피터앤김'·글로벌 탑티어 '쓰리크라운' 선임, 투자금 회수 여부 '촉각'

서하나 기자공개 2022-06-17 08:22:4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이 교보생명 풋옵션을 둘러싼 국제상사중재위원회(이하 ICC) 2차 재판에서 피터앤김과 쓰리크라운, 태평양 등을 새 파트너로 맞이했다. 이번 재판 결과에 투자금 회수가 달린 만큼 국제중재 전문 로펌을 선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단 의지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최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 의무 이행을 구하는 ICC 중재 재판에서 피터앤김과 쓰리크라운, 태평양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FI)다.

이번 ICC의 중재 결과는 신창재 회장의 풋옵션 이행 의무가 달린 중요한 재판이다. 어피너티가 기존 파트너였던 법무법인 김앤장 대신 국제중재 분야에서 손 꼽히는 전문로펌을 선임한 배경이다. 어피너티는 지난해 9월 ICC가 기각 결정을 내린 1차 국제중재에선 김앤장의 손을 잡았다.

어피너티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형사재판 항소심에서 김앤장과 파트너 관계를 이어간다. 교보생명 가치평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 측에서 이에 불복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이번 항소심의 경우 추가적으로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1심 판결을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피터앤김은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 김갑유 대표 변호사와 볼프강 피터(Wolfgang Peter) 대표 변호사 등 2인이 이끄는 국제중재 전문 로펌이다. 2019년 서울사무소와 시드니사무소를 개소했고, 2020년 제네바와 싱가포르에도 추가로 사무소를 설립했다.

피터앤김을 이끄는 김갑유 변호사는 국내 최초로 국제중재 소송그룹을 창설해 이끈 경험이 있을 만큼 국제중재 분야에 손 꼽히는 전문가다. 2014년 한국인 최초 ICC 부원장, 2010년 아시아인 최초 유엔 산하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사무총장, 2007년 한국인 최초 국제중재 재판소(LCIA) 상임위원 등 여러개의 최초 타이틀도 달고 있다. 30년 이상 M&A, 국제투자, 건설, 에너지, IT, 소프트웨어, 제약, 항공·우주 등 300여건의 중재사건을 맡아왔다.

쓰리크라운은 2014년 설립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에 기반을 둔 국제분쟁 전문 로펌이다. 영국의 법률 전문 출판사인 '챔버스앤파트너스'가 발행하는 챔버스글로벌 2022에서 국재중제 및 국제법률 분야 1위에 랭크됐다. 2018년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과 한국 정부간 국제분쟁에서 엘리엇측 법률 대리인을 맡으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어피너티는 올해 2월 ICC에 신 회장에 풋옵션 의무 이행을 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또 신 회장이 자신의 평가기관을 선정해 풋옵션 가격 산정을 하고, 교보생명의 공정시장가격(FMV)에 관한 평가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산출되는 최종 공정시장가격을 풋옵션 가격으로 결정해 지급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신 회장의 계약 위반과 의무 이행의 부당한 지연으로 입은 손해 등에 대해선 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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