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강남 선릉역 개발 부지 매입 2000억 넘는 거래 규모, 최상위 호텔 브랜드 '더소노' 적용 개발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29 07:17:2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이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대형 개발 부지를 매입했다. 매입규모는 2000억원대에 달한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선 대명소노그룹이 과거 소형 상가가 위치했던 자리에 대형 빌딩을 지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2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08-7, 41번지 일대 부지 매입 계약을 앞서 5월 체결했다. 대지면적 1082㎡로 역삼동 708-7번지가 332.1㎡, 역삼동 708-41번지가 749.9㎡ 규모다. 현재 거래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3.3㎡당 약 7억원에 이 부지를 사들였다. 대지면적에 3.3㎡당 거래가격을 계산하면 전체 거래규모는 23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강남 지역 최고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지를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디벨로퍼 스톤빌리지는 매입 반년 만에 대명소노그룹에 땅을 매각했다. 스톤빌리지는 지난해 11월 역삼동 708-7, 41번지를 3.3㎡당 5억5000만원 선에 샀다.
당시 이곳에는 소형 상가인 원광빌딩과 모델하우스로 쓰이던 두올빌딩이 자리하고 있었다. 스톤빌리지는 부지 매입 후 대형 빌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허가 작업을 진행했다. 이 건물을 병원과 업무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사실상 매입하자마자 땅을 팔았음에도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던 배경이다.
입지 조건도 우수하다. 선릉역사거리에 위치한 개발 부지는 지하철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테헤란로에 맞닿아 있어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과거 스톤빌리지가 세웠던 계획처럼 대명소노그룹도 대형 빌딩을 개발할 것으로 관측한다. 대명소노그룹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대명리조트로 널리 알려진 대명소노그룹은 2019년 '소노(SONO)' 브랜드를 새로 만든 뒤 호텔과 리조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호텔과 리조트의 시설 및 특성에 따라 브랜드를 차별화했다. 최상위 리조트의 경우 소노펠리체, 5성급 호텔로는 소노캄을 사용하는 식이다.
만약 이 부지에 관광·숙박시설이 개발된다면 입지 특성상 최상위 브랜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로 더소노를 제시하고 있는데 아직 이 브랜드가 쓰인 호텔은 없다. 첫 번째 더소노 호텔을 역삼동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미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개발 사례도 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을 개관해 최상급 호텔을 공개했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고급화 전략에 따라 인기를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현재 개발 계획을 수립 중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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