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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 코세스 경영권 확보했다 KT 손자회사 H&C네트워크로부터 61억에 13만주 인수, 과반 지배력 확보

구혜린 기자공개 2022-09-30 10:52:2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NHN KCP)가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 이하 코세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기존 코세스 3대주주였던 KT의 손자회사가 보유하던 주식을 전량 인수하는 데 성공하며 과반의 지분을 거머쥐게 됐다. 향후 오프라인 밴(VAN·부가가치통신사업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코세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손자회사 에이치엔씨네트워크(H&C네트워크)는 지난 20일 투자수익 실현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코세스 보유주식 12만9000주를 전량 처분했다. 매각 대금은 61억2750만원이다. 다만, 매각 대상은 특정하지 않았다.

취재 결과, 인수 대상은 NHN의 자회사 NHN KCP인 것으로 확인됐다. NHN KCP는 지난해 말 기준 코세스 주식 30만3695주를 보유한 1대주주다. 이번 지분 인수로 코세스에 대한 NHN KCP의 지배력은 35.32%에서 50.32%로 확대됐다.

과반의 우호지분을 확보하며 코세스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됐다. 코세스는 NHN KCP와 H&C네트워크 외에도 지역화폐 발행사업을 하는 코나아이(코나아이파트너스 지분율 2.49%, 코나아이파트너스플랫폼신기술조합4호 27.69%)와 삼성카드(14.46%), 비씨카드(4.99%)가 주요 주주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금까진 코나아이와 비슷한 수준의 지배력을 형성해 단일 최대주주로 보기 어려웠다. 코나아이가 확보한 지분율은 30.18%로 NHN KCP와 엇비슷했다. 코세스 대표이사(사내이사) 역시 정승규 NHN KCP 부사장과 황석영 코나체인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코나체인은 지난 3월 코나아이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NHN KCP는 지분 인수를 위해 KT와 비씨카드를 집요하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H&C네트워크는 올해 6월 말 기준 비씨카드가 지분 99%를 보유한 자회사이며 비씨카드 최대주주(69.5%)인 KT의 손자회사다. 비씨카드의 자산 매각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임원 절반가량은 KT 출신으로 KT 현직 임원의 이해관계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NHN KCP가 코세스를 필요로 한 것은 오프라인 밴 시장점유율 때문이다. NHN KCP는 결제대행(PG) 및 온·오프라인 카드 밴 서비스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을 주 먹거리로 삼고 있다. 온라인 밴 시장에선 점유율 5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밴 시장점유율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9%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밴 시장은 회복세를 띄고 있다. NHN KCP는 신용카드 전표 매입 업무 대행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페이코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코세스의 오프라인 영업망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 인수와 관련해 NHN KCP 관계자는 "공시된 것 이외의 내용은 공식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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