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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서울 도시정비사업]삼성물산·GS건설·희림 '드림팀', 은마 재건축 달린다사상 최대 설계비 투입, 건설사 '공동시공권' 유효

신준혁 기자공개 2022-10-24 13:00:4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20여년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제 업계 관심은 시공사 도급계약과 단지 설계로 쏠린다.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희림이 설계를 맡아 '드림팀'을 구성하게 됐다. 재건축사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설계비가 투입된 랜드마크급 단지를 함께 올린다. 막 오른 서울시 도시정비 사업에 주는 의미가 큰 프로젝트여서 눈길을 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도계위에 상정된지 5년 만에 심의를 통과한 셈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시기부터 계산하면 20년 만이다.

추진위는 가장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1314건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적시성은 35%, 자료충실도는 98.98%다.

남은 절차는 상가재건축과 49층 층수 상향, 재건축초과이익환수, 후분양 여부다. 추진위는 건물동 심의에 대한 수정안을 이끌어냈지만 상가동 조합원의 부담금 조율을 매듭지어야 한다.

여기에 조합원의 숙원인 최고 49층 높이 상향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결과에 따른 후분양 결정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분담금도 향후 변수로 꼽힌다.

이 사업의 공동시공권은 2002년부터 주간사인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보유 중이다. 추진위가 시공사를 선정할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사업시행인가 이전에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다.

추진위와 삼성물산, GS건설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 세부 설계와 동별 시공권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양측은 시공사 선정을 마쳤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도급계약은 맺지 않았다.

설계용역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이 맡았다. 추진위는 2016년 9월 재건축사업 사상 최고치인 157억원을 들여 희림에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희림은 UN스튜디오와 손잡고 남향 및 맞통풍 구조에 초점을 맞춘 설계도를 완성했다. 최종 채택안은 지하3층~지상50층 규모다. 최고 50층 높이 설계도는 정비계획수립 단계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단지 중앙에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 건설계획을 세웠다. 강남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주거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남북을 관통하는 50미터의 통경축을 확보한다.

외부공간은 7개 블록, 3만평의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부대시설은 1만2400평 규모다. 부대시설을 적용한다. 대로변 상가는 공동주택 129가구로 탈바꿈한다. 희림은 혁신설계를 통해 1800여억원의 추가 분양 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일원에 위치한 28개 동, 4424가구를 재건축해 33개 동, 5778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여전히 법적으로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공동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통상 건설사는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도시정비사업만 공시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구체적인 도급비와 계약일자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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