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유안타증권, LG이노텍 의장 출신 채준 교수 영입 '재무관리' 강화오랜 사외이사 경험 '눈길'…이승훈·이정진 이사 재선임, 변화보다 안정 선택
이상원 기자공개 2023-03-13 07:59:2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LG이노텍 이사회 의장인 채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임기만료를 앞둔 김덕이 사외이사를 대신해 이사회 멤버가 될 예정이다. 재무관리 분야의 전문성과 오랜 사외이사 경험을 기반으로 유안타증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승훈 사외이사, 이정진 사외이사는 재선임한다. 두 번째 임기로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는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로써 이사회는 궈밍쩡 사내이사, 황웨이청 기타상무이사 등 5인 체제를 유지한다. 이사회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교체보다는 소폭의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덕이 이사 후임, 재무관리 전문가로 선임
주총에서는 기존 김덕이 사외이사를 대신해 채준(사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새롭게 선임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삼영회계법인 대표로 2020년 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후임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번 임기 만료와 함께 채 교수에 자리를 물려줬다.
채 교수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스탠포드대학에서 통계학 석사학위를, MI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문분야는 재무관리다. 재무관리학회, 금융공학회에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파생상품학회와 재무학회 회장, 금융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2014년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처음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8~2020년 대림C&S 사외이사를 거쳐 LG이노텍, 현대중공업에서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2년 LG이노텍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임기가 만료되면서 유안타증권에 합류할 수 있었다.
2012년 시행된 개정상법에 따르면 겸직한도를 두 곳으로 제한하고 있다. 상장사 사외이사의 업무 집중도를 제고시키고 이해충돌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상장사의 사외이사는 상장사 또는 비상장사 한 곳만 겸직이 가능하다.
채 교수가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경우 3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김덕이 이사에 이어 감사위원을 비롯해 임원후보추천위원, 보수관리위원으로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사외이사 재선임…5인 체제 유지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이승훈 사외이사, 이정진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각각 2020년 유안타증권에 합류한 가운데 두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다. 3년 임기가 보장되는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임기인 셈이다.
정부가 2020년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킨 결과다. 사외이사 임기가 길어질수록 기업 또는 오너와 유착해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로써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멤버 1명만 교체하는 소폭의 변화만 주기로 했다. 2014년 유안타증권 출범이후 2020년 처음으로 멤버를 대대적으로 교체한 데 이어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 변화인 셈이다.
유안타증권 이사회는 출범 초기 8인 체제를 유지하다 2015년 7인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서명석·황웨이청 공동대표 시기인 데다 5명의 사외이사를 뒀다. 그러다 2020년 이사회 멤버 교체 이후 지금까지 5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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