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DB생명, 이사회 구성 변경…CFO 역할 키운다곽태환 상무 보드멤버 선임, CEO·CFO 2인 사내이사 체제로
서은내 기자공개 2023-03-28 08:10:0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5:0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생명이 현 CFO를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지난 연말 CFO로 선임된 곽태환 상무(58, 사진)가 기존 김영만 DB생명 대표와 함께 보드멤버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체계 하에서 최고재무책임자의 무게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곽태환 경영지원실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DB생명은 이사회를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등 5인으로 구성해왔으나 지난해 7월 이후 상근감사위원의 임기만료로 4인으로 운영돼왔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사회는 5인 체제로 돌아간다.
새로 이사회 멤버가 된 곽태환 상무는 DB생명 출신으로, CRO를 거쳐 지난 연말 CFO로 선임되는 등 사내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로 꼽힌다. 곽 상무는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DB생명에 입사했으며 삼성생명 상품개발팀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DB생명으로 2007년 복귀했다.
이후 DB생명에서 경영기획팀장, 기획담당을 거쳐 2016년 상무 승진했으며 관리지원담당 CRO를 역임했다. 지난 연말 기존 CFO였던 이재욱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해당 직을 사임하면서 곽 상무가 신임 CFO의 임무를 부여받았고 잇달아 이번에 등기임원에 올랐다.
곽 상무는 현재 사내 임원진 가운데 이성택 부회장이나 연구소로 이동한 이재욱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준법감시인인 김주엽 상무와 함께 가장 재직 기간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연말 부사장 승진한 황성배 부사장은 2020년 DB손해보험에서 DB생명 자산운용부문장으로 이동해 곽 상무보다 DB생명 내의 상무급 이상 임원으로서의 재직기간은 짧다.
상근감사위원 대신 CFO가 이사회 멤버로 선임됨에따라 의사결정체계 내에서 CFO의 역할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곽 상무는 차기 대표로의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입지가 넓은 인물로 언급된다. 현 김영만 대표 역시 CFO 출신이며 DB손해보험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직을 역임하고 2020년 DB생명으로 이동, 대표이사에 올랐다.
DB생명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 외에도 두명의 사외이사 재선임, 한명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건도 결의했다. 임기가 만료된 김대유, 이건종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김근수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됐으며 김성국 전 IBK신용정보 대표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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