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메자닌 강자' 라이노스, 코벤펀드 호실적에 청산 순항중소형·대형주에 고루 선별투자…오스템임플란트 '잭팟'
조영진 기자공개 2023-05-11 08:13:4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 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라이노스자산운용이 3년 만기 코스닥벤처펀드를 우수한 성과로 청산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이후 추가적인 자산 처분이 이뤄지면서 최종 수익률로는 40%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최근 '라이노스 코스닥벤처공모주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의 편입자산을 정리해나가며 펀드 청산절차에 돌입했다. 옵션 가치에 따라 주식전환 후 장내매도 혹은 조기상환을 통해 오는 6월 청산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5월 3년 만기 폐쇄형, 설정원본 120억원 규모로 '라이노스 코스닥벤처공모주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을 설정했다. 코스닥벤처기업의 신·구주 비중 50%의 대부분을 메자닌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자산은 공모주 투자, 단기대출 및 예금 등으로 구성하는 전략이다.
'라이노스 코스닥벤처공모주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의 누적수익률은 지난 3월 말 기준 32.3% 수준이다. 당시 잔여자산으로 약 70억원의 전환사채가 남아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주식전환 및 풋옵션 행사에 따라 최종 수익률은 40%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는 운용기간 중 TYM, KEC, 오스템임플란트, 상아프론테크를 비롯해 디케이앤디, 코아스템, 자화전자, 유유제약 등의 전환사채를 편입했다. 도합 40억원을 투자한 KEC와 상아프론테크의 경우 전환청구를 통해 각각 90%, 40%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전환사채를 권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100%에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0년 10월 오스템임플란트의 7회차 전환사채 30억원어치를 펀드에 매입한 라이노스자산운용은 1년 만에 해당 CB를 약 60억원에 매각하며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벤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IPO 참여에도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운용기간 동안 10여건의 IPO에 참여해 7% 수준의 누적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의 메자닌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시가총액 수천억원 규모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안정성을 더했다. 지난 3월에는 그간 보유 중이던 자화전자의 전환사채 12억원 중 일부를 전환청구해 수익을 확정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분기 말 몇몇 기업들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며 메자닌에도 손실 이슈가 부각됐지만,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이들 기업들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여의도 대다수 기관들이 참여한 셀리버리 전환사채에도 투자하지 않아, 운용 중인 펀드들의 청산 절차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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