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어니스트·DA밸류, 반도체 후공정 ‘ALT’ 엑시트 청신호 상장 예심 통과, FI '디에이밸류-어니스트신기술투자조합제1호' 청산 성과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3-05-17 09:33:5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9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팅 기업 에이엘티(ALT)가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의 회수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이엘티가 2021년 예심 청구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엑시트 작업에 난항을 겪는 듯 했지만 다시 길이 열린 셈이다. FI로 참여한 펀드 위탁운용사(GP)들은 이미 출자자(LP)들에게 원금을 배분하고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엘티는 최근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앞서 2021년 10월 예심을 청구한 이후 한차례 쓴맛을 봤다. 지난해 말 다시 예심을 청구해 상장 첫 관문을 넘어섰다.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는 '디에이밸류-어니스트신기술투자조합제1호'를 통해 에이엘티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14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로 결성됐다. 2019년 에이엘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2022년말 기준 에이엘티 지분 12.6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펀드가 에이엘티에 투자한 총 금액은 140억원이다. 투자한 지 2년만인 2021년 8월 투자자산 일부 매각을 통해 회수한 145억원을 LP들에게 배분했다. 펀드의 투자잔액은 81억원이다.

어니스트벤처스 김경태 부사장과 DA밸류인베스트먼트 박진오 부사장이 각각 공동으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현재 기존 회수 자금과 잔여자산 매각을 통해서 예상되는 회수금액 등을 포함할 경우 펀드 청산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의 보통주 전환가액은 8500원으로 알려졌다.

2003년 출범한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검사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전기자동차용 전력 반도체칩(PMIC), 스마트폰 및 TV 등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로봇과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CIS), 인공지능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주요 특허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의 첨단 시설에 투자해 고난이도 시스템 반도체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회사(IDM)와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우량 팹리스들이다.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가장 정확한 테스트 데이터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에이엘티의 장점으로 꼽힌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43억원이다. 전년대비 6% 가량 성장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넘게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018년 2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20년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82억원을 달성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엘티는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전력반도체칩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에 성공해 해당 매출을 키우고 있다. 또 시스템반도체 아이템 중 차세대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AI반도체 테스트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70억달러에서 2030년 1179억달러로 2018~2030년 연평균 26.5% 성장이 점쳐진다. AI반도체는 인공지능, IoT, 자율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핵심부품이다. 빅데이터 분석, 자율자동차, 패턴인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