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추진 'MG 출자 변수' 'LP 확보 집중' 다크호스 부상, MG 최종 출자 여부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17 08:18:1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이하 SBI인베)가 보령그룹 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 중이다. MG새마을금고로부터 1000억원을 출자 받기로 한 상태인데, 최근 검찰의 잇단 압수수색에 MG새마을금고의 출자 가능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단독실사권을 쥐었던 동원산업이 인수 계획을 철회하면서 신한투자증권부터 이지스투자파트너스, 화인자산운용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인수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원매자와 매도자 간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출자자(LP) 모집에도 난항을 겪으며 아직까지는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SBI인베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양새다. SBI인베는 ‘쩐주’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인수를 위해 결성 중인 프로젝트 펀드에 MG새마을금고가 1000억원을 출자해 주기로 하면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가격은 4500억~5000억원대다. 국내 대체투자업계 '큰손'인 MG새마을금고를 앵커 LP로 확보하면서 주요 원매자로 급부상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SBI인베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씨아이에스를 인수했을 당시 MG새마을금고가 출자를 해줬는데 최근 SFA에 매각하면서 높은 수익을 냈다”며 “이런 이유로 MG새마을금고와 SBI인베의 관계가 돈독해졌고, 이를 계기로 MG새마을금고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딜에서 출자를 해주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MG새마을금고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최대 변수다. SBI인베뿐 아니라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인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마다 믿고 있던 MG새마을금고의 출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딜 완주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
작년 말 뚝 끊겼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올 초부터 재개되며 자본시장 경색이 풀리는 듯했지만, MG새마을금고 변수에 여러 딜들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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