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부사장, 모멘텀부문 대표이사 겸직 70년생 한화솔루션 전략기획실장 출신...커지는 존재감
조은아 기자공개 2023-05-18 07:18:4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류두형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이사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앞서 류 대표는 5월 초 모멘텀부문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만 맡고 있다. 양 부사장이 글로벌부문과 모멘텀부문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한화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양 부사장을 모멘텀부문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이사로 선임되려면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이사에 오른 인물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건 이사회 결의만으로 가능하다. 양 부사장은 이미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어서 이사회 결의만으로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로도 선임됐다.
앞서 5월 초 ㈜한화 모멘텀부문을 이끌던 류두형 대표가 물러났다. 당초 류 대표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분간 양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5/16/20230516145350872.jpg)
㈜한화 모멘텀부문은 기존 기계부문이 지난해 이름을 바꾼 곳이다. 당시 강력한 추진력과 동력으로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가겠다는 포부를 이름에 담았다. 2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에서 자동화 공정 설비 및 장비를 제조한다.
글로벌부문은 2020년 11월 신설된 곳으로 기존 방산부문과 같이 있던 화약부문이 분리된 뒤 무역부문과 통합돼 만들어졌다.
현재 ㈜한화는 전략·건설·글로벌·모멘텀·지원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는데 지원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각각 대표이사를 두고 있는 구조다. 지원부문의 금춘수 부회장이 대표이사는 맡지 않고 지원부문장으로서 이끌고 있다.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김동관 부회장,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김승모 사장, 글로벌부문과 모멘텀부문은 양기원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 임직원 3760여명 가운데 글로벌부문과 모멘텀부문의 임직원 수는 1950여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2개 부문을 이끄는 양 부사장의 역할과 위상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양 부사장은 지난해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깜짝 발탁됐다. 1970년생으로 ㈜한화 다른 부문 대표이사는 물론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젊은 편이다. 지금은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대표이사 선임 당시 직급도 전무로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한화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서 2년 가까이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은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곳이다.
㈜한화 관계자는 "양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사업의 리더로서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모멘텀부문에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장비 사업의 역량 강화 및 해외 현지화, 태양광 사업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장비 개발 등 주요 전략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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