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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튜닝사업 미래 먹거리로 육성 본격화 튜닝 시장 성장세 갈수록 가팔라… 특장법인 KG S&C 설립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

강용규 기자공개 2023-05-25 11:31: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모빌리티가 튜닝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자동차 튜닝의 시장이 커지고 분류가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본업인 완성차 생산사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발전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100% 출자 자회사인 특장 법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튜닝사업을 개시했다. 이어 5월3일~5일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1전시장에서 'KG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사업 시작을 알렸다.

◇ 갈수록 커지는 튜닝 시장, 행사로 확인한 소비자 수요

튜닝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기존 양산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관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차량 개인 맞춤화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대되면서 튜닝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2000억원에서 2020년 5조9000억 원으로 커졌다. 2025년에는 7조원,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튜닝의 분류도 세분화되고 있다. 목적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튠업 튜닝(Tune up) △외관 디자인을 개인 취향에 맞게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Dress up) △적재함 등 특수장치를 부착하는 빌드업 튜닝(Build up) 등이 있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KG모빌리티 차량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최소 1개 이상의 차량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장착한 고객의 비율은 2020년 50%대에서 2023년 현재 90%대로 40%p 가까이 증가했다.

KG S&C는 주요 사업인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장차 개발 및 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에 집중하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동 사이드스텝(Side Step)과 데크탑(Deck-Top) 등의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용품 개발과 수출시장의 검토 및 확대에 나선다. 추후 KG모빌리티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개조해 특장차를 개발 및 판매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3일 열린 KG모빌리티의 튜닝 페스티벌에는 캠핑· 아웃도어·오프로드 등 분야 차량을 시판 중이거나 제작 가능한 비즈니스 튜닝업체(13개)와 개인 커스터마이징 참가자(10대), 캠핑 및 차량 관련 용품업체(2개) 등 총 25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했다. 행사 최종일인 5일에는 '우수 튜닝카 시상식(Tuning Car of KGM)'도 열렸다.

KG모빌리티와 KG S&C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튜닝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성과 상품화를 전제로 종합 평가를 진행해 프리모, 로드트립, 오토캠프, 동부 등을 '튜닝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이들은 △KG모빌리티 튜닝의 우선 상품화 검토 및 지원 △KG모빌리티 SNS 홍보 및 KG모빌리티 대리점 전시 △상품화 차량의 서울오토살롱 출품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 UTE 박스를 탑재한 튜닝차량. (자료=KG모빌리티)

◇ SUV&픽업 경쟁력에 특장법인 전문성 더해 튜닝 시장 공략 확대

그동안 튜닝은 튠업과 드레스업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캠핑과 차박의 수요가 커지면서 트렁크나 뒷좌석 등에 특수 장치를 부착하는 빌드업 튜닝도 늘고 있다. 이에 차박에 적합한 SUV와 픽업트럭 등의 차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등록 승용차 2111만여대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7%이다. 최근 5년 동안 SUV 등록대수 증가율은 42%(170만대)로 전체 승용차 증가 기록(16%)의 3배 수준이다.

KG모빌리티는 과거 국내 SUV 및 픽업트럭 시장의 개척자였으며 현재도 렉스턴 브랜드와 토레스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튜닝 페스티벌에 출품된 KG모빌리티의 차량들 대부분이 캠핑이나 차박을 위해 개조됐다는 점은 이미 활용성이 소비자들의 충분한 검증을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KG모빌리티는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3일 새롭게 공개한 상품성 개선 모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이 향후 튜닝 시장에서 특장법인 KG S&C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된 새 렉스턴 브랜드 시승행사에서는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 능력과 안정감이 돋보인다"며 캠핑과 차박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호 KG모빌리티 국내사업본부장은 "자동차는 이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자기표현을 위한 일상의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튜닝 시장과 캠핑 문화의 저변 확산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성 KG S&C 대표이사는 "특장 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튜닝 시장에서 우수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은 물론이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저와 산업, 유통, 군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자료=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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