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신영운용, 1년만에 새 공모펀드 출격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 설정, 글로벌 주식에 투자
윤기쁨 기자공개 2023-09-18 10:04:5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정액 감소와 수익률 부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이 신규 펀드 출시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가치주 투자라는 기존 철학을 유지하되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는 분위기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를 신규 출시한다. 공모펀드 설정은 지난해 9월 ‘신영TDF2050’를 출시한 지 1년만이다. 이번 신상품은 신영자산운용의 계속된 자금 유출과 수익률 부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일임자산은 3개월간 8000억원이 유출됐다. 연기금과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6월 8721억원에서 9월 38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대표 펀드의 저조한 수익률과 가치주 소외 현상,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1세대 가치투자 하우스로 꼽히는 신영자산운용은 '신영마라톤', '밸류고배당' 등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대표 펀드들은 2017년까지 벤치마크를 월등히 웃도는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코로나와 금리인상 등을 거치면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1년만에 선보이는 신상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운용 철학을 유지하되 종전과는 달리 해외 주식에 주목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적극적인 리테일 마케팅으로 자금 유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는 미래 성장성, 지속적인 이익 증가 여부, 재무건전성 등 잠재성과 가치에 중점을 둔다. 이후 최소 5년 이상 장기 투자를 진행하며 향후 10년 동안 현재 규모보다 몇배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 선별한다는 구상이다. 모자형·재간접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피투자펀드는 베일리기포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베일리기포드월드와이드롱텀글로벌 그로스’다. 혁신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총 30~60개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소 6개의 국가 및 6개의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들도 평가 요소에 포함한다.
한편 현재 신영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신영증권으로 85.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안리재보험과 서울보증보험도 각각 9.4%, 4.7% 주주로 등재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기업가치 1400억' 포엔, 올해 매출 270억 목표
- '김동환호' UTC인베, 첫 펀딩 시동…다음 타깃은
- '오일머니'도 주목한 달바글로벌…밴드 상단 확정적
- [VC 투자기업]위펀, M&A로 가파른 성장세 이었다
- [thebell interview]"솔라스타넥서스, AI 투자 집중…500억 펀드 결성"
- [LP Radar]새마을금고, 3년만 벤처출자 시동…펀딩난에 호재
- KCGI 세무조사 주시하는 OK금융그룹, 대응 카드 '만지작'
- IBK운용, 공들인 첫 헤지펀드 1년만에 청산
- 날개 단 푸른인베스트먼트, AUM 1700억 돌파
- '성장주+미국채' 조합…신한운용 하이브리드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