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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주식운용 1본부장 교체…공모펀드 활로 찾는다 김창진 상무 복귀, 전임 이재국 팀장과 시너지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3-12-07 08:28:3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강화한다. 공모펀드를 담당하는 운용 본부에 본부장급 인사를 영입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최근 BNK자산운용 김창진 상무를 영입했다. 김 상무는 한화증권, 키움자산운용, DS자산운용을 거쳐 BNK자산운용에 몸담아 왔다.

김 상무는 DS자산운용의 주식운용 1본부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해당 자리는 올해 상반이 있었던 조직개편을 통해 이재국 본부장이 이끌어왔다. 잠시 동안 본부장 역할을 맡았던 이 전 본부장은 팀장으로 김 상무와 함께 주식운용1본부를 이끌 예정이다. 앞서 이 팀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공모펀드 출시에 앞서 1본부장에 임명됐었다.

DS자산운용은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 내부 인력을 충원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김 상무와 이 팀장 간의 시너지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과거 팀을 이뤄 투자활동을 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DS자산운용은 사세 확장을 위해 공모 하우스로 전환에 나섰다. 공모펀드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고액 자산가 중심의 헤지펀드 비즈니스를 넘어 단번에 수천억원 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다.

DS자산운용의 첫 번째 공모펀드는 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7월 선보였다. 주식운용1~3본부에서 각각 조성하는 모펀드에 자펀드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펀드별 운용 전략을 집합해 시너지를 내기위한 의도가 깔렸던 것으로 보인다.

모자펀드(family fund)란 동일한 자산운용사의 개별 펀드(자펀드)가 확보한 신탁 재산을 모펀드에서 통합해 운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자펀드는 모펀드의 수익증권을 편입하는 구조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모펀드를 통해 집중 관리하는 만큼 운용 효율성을 꾀할 수 있고 자펀드에 가입한 고객도 여러 모펀드를 균형감 있게 담는 덕에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DS운용에서 상장주식을 운용하는 부서는 주식운용1~3본부다. 이들 파트는 각각 고유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선명한 색깔을 내고 있다. 1본부와 2본부가 모두 롱 온리(long Only) 내지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추구한다. 상장주식을 다루면서 롱 포지션에 집중한다. 차이점이라면 1본부는 '한자펀드', '뉴코리아' 펀드 시리즈를 통해 수익률에 무게를 싣고 있다. 2본부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운용 철학을 갖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3본부는 정통 롱숏(long/short) 전략을 추구한다. 근래 들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힘이 빠진 롱숏 펀드를 제대로 운용하고자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인 민상균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 등 주요 하우스에서 실력파인 롱숏 실무진을 여럿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주식운용1~3본부는 각자 자기 색깔이 뚜렷한 만큼 증시의 등락에 따른 상관관계도 낮은 편이다. 이들 파트의 전략을 나눠 담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심산이다. 모펀드 3개를 담는 자펀드를 첫 번째 상품으로 낙점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DS자사운용은 비상장사 투자와 달리 주식운용 측면에선 재미를 보지 못해왔다. 이번에 김 상무를 영입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간 한자펀드와 뉴코리아 시리즈 등으로 나름 존재감을 보여왔지만, 비상장투자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공모펀드 운용 성과로 증명을 해야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1호 공모펀드의 성적은 저조하다. '디에스 Maestro'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84%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은 -1.93% 수준이다. 펀드 규모도 183억원으로 소형 사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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