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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국제금융 전문가 합류 '글로벌사업 강화' 조승현 전 KDB산업은행 부행장, 3월 주총서 신임 사외이사 선임

김규희 기자공개 2024-02-23 07:14:2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가 신임 사외이사로 KDB산업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 전문가를 선임한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신규 사업 수주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사업 전략과 맞물린 인선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쏠리드는 내달 28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승현 전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정준 대표와 김대영 부사장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같은날 의결을 앞두고 있다.

조 전 부행장은 국제금융 전문가다. 1963년생으로 대전 대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곤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KDB아일랜드 부부장, 국제금융실 팀장, 해외사업단장, 런던지점장, 벤처금융실장 등을 지냈다.

2016년 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창조금융부문장, 중소중견금융부문 및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3년 1월까지는 KDB산업은행 홍콩법인(KDB Asia Ltd) 법인장으로 근무했다.


쏠리드가 조 전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건 최근 글로벌 경영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무선 통신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쏠리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하공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최근 국내 통신장비 시장이 5G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투자가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쏠리드는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았다. 국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에도 유럽시장에서 신규 수주를 따낸 덕분에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3248억원까지 올랐다. 영국 런던 지하철 통신망 구축사업 외에도 신규 공공분야 사업과 프랑스 파리 스타디움 및 지하철 통신망 고도화 등 사업 등을 진행한 덕분이다.

조 전 부행장은 쏠리드 사외이사로 합류해 해외 투자, 자금조달 등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 해외사업단장, 글로벌사업부문장, KDB Asia 법인장을 지내면서 국제금융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쏠리드에 필요한 조언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쏠리드는 박혜준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 법무법인 김장리 변호사인 박 사외이사는 회사법과 M&A, 금융 및 부동산 업무 전문가다.

쏠리드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을 홀수로 가져가기 위해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됐다”며 “조 후보자는 국제금융 및 벤처투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금융분야 전문가로 회사 성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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