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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PE 참전'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예비입찰 흥행 IMM·스틱·한투PE-KB운용·어펄마·스톤-bnw 등 참여, 소수지분 매각 탓 SI는 불참

감병근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06 15:57:1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이 추진 중인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예비입찰에 도전장을 냈다. 가격 눈높이 차이를 좁히며 최종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주관사인 UBS는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매각대상은 효성화학에서 분할 예정인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이다. 원매자들은 최대 49% 지분율 이내에서 자유롭게 인수 제안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비입찰에는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이 대거 몰렸다.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B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대상이 소수지분으로 한정되면서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전략적투자자(SI)들은 이번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SI와 컨소시엄 구성을 꾀했던 PEF 운용사들도 최근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면서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은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매각 측과 원매자 간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커서 최종 본입찰 흥행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매각 측인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기업가치(EV)를 최대 1조원까지 평가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450억원 규모로 알려진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및 동종업체 주가 등을 고려하면 매각 측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이 많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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